BMW측이 1997년- 2000사이에 생산된 3 시리즈 리콜을 감행했다.

호주서 운전자 2명 사망 후 리콜 대상 확대 
호주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최근 두 건의 차사고가 에어백 결함 관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BMW가 1997-2000년 생산된 자사 3 시리즈 차주들에게 즉각 운행을 중지하라며 전례 없는 수준의 리콜을 감행했다.

해당 차량은 약  12,663대에 달한다.

 7일(목) 호주 경쟁 소비자 위원회(이하 ACCC)는 “관련 차량의 소유자는 즉시 차량 운전을 중지하고 BMW 대리점을 찾거나 BMW 타카타(Takata) 직통 전화인1800 243 675로 연락해서 무료 점검을 예약할 것”을 주문했다. 

점검은 BMW에서 직접 자동차를 검사소까지 견인해 가거나 검사자가 직접 차고지를 방문하여 이루어진다. 

자동차에 설치된 에어백이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BMW는 에어백 교체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대체 자동차를 렌트할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교통 비용을 상환해 준다.

문제의 타카타 에어백 교체는 최대 18개월까지 소요될 수 있어 관련 자동차 소유주는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ACCC는 차사고가 어느 주에서 언제 발생했는지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지난 3개월 안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번 인명 피해가 에어백 결함과 관련된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나면 호주에서 타카타 에어백과 관련된 두 번째 인명 사고로 기록된다.

현재까지 타카타 에어백 알파 타입과 베타 타입 제품 결함으로 사망자는 전 세계적으로 24명에 이르며 260명은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시드니에서는 2017년 7월 타카타 베타 타입 에어백을 장착한 혼다 CR-V 운전자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2017년 4월 다윈에서 동 제품을 장착한 토요타 RAV-4 운전자가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호주에서 인명 피해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을 받는 BMW 차량에는 타카타 NADI 타입 5AT 에어백이 장착되어 있는데 이는 최근까지 강제 리콜 대상이 아니었지만 이번 사고로 BMW가 추가 리콜을 감행했다.

BMW 소유자들은 www.recall.bmw.com.au에서 차량 식별 번호 (VIN)를 통해 자신의 차량이 이번 리콜 조치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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