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릴라로 ‘백버닝 부족으로 산불 악화 발언’에 거센 역풍    

산불 현장을 방문한 존 바릴라로 NSW 부주총리 겸 국민당 대표(왼쪽)

NSW 자유-국민 연립이 2011년 집권 이후 예산 삭감으로 국립공원 관리인(national parks rangers)을 약 1/3 감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NSW 산불 악화와 관련, 존 바릴라로 부주총리(Deputy Premier John Barilaro)는 “산불 예방조치인 백버닝(hazard reduction burns ) 부족이 산불 심화의 한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산불 심화를 줄이기위해 국립공원에서 더 많은 예방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면서 백버닝 부족이 산불 악화에 책임이 있는 듯한 뉘앙스로 말을 했다. 같은 국민당 소속인 아담 마샬(Adam Marshall) NSW 농업부장관도 백버닝 확대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바릴라로 부주총리는 또 시드니의 2GB 라디오와 대담에서 “지난 20년 동안 정부의 산불 예방 노력이 충분하지 못했다. 이에 반대하는 녹색당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해 구설수에 올랐다.  

NSW 국립공원 관리인들

그러나 공공 서비스협회(Public Service Association)의 내이산 브래드쇼(Nathan Bradshaw) 노사관계 담당관은 “정작 연립 여당이 국립공원 관리인들을 대폭 감축시켜 놓고 국립공원이 문제 악화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모욕보다 심한 발언(worse than an insult)”이라고 발끈했다.  

공공서비스협회회 통계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연립이 집권하면서 NSW 소재 국립공원 관리인은 289명(28명 고참 포함)에서 193명으로 크게 감축됐다. 또 2017년 구조조정 이후 국립공원 및 야생서비스(National Parks and Wildlife Service)의 지역 책임자(area managers)도 50명에서 37명으로 줄었다. 

국립공원을 관장하는 환경 및 보존청(Office of Environment and Heritage)의 예산은 올해 8천만 달러 삭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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