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수도원인 와라감바댐의 수위가 계속 줄고 있다

시드니 거주자들이 가뭄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가뭄이 계속되면 내년 7월경 물 값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시행중인 수돗물 사용 제한 규정도 앞으로 4년간 더 지속될 전망이다.

시드니 수도국(뇨우됴 Water)은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상수원(와라감바댐)의 댐 수위가 46.3%까지 떨어졌다고 밝히며 물 값 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인상폭은 가구당 평균 2.5% 연간 $30 정도로 예상된다.

이번 시드니 워터의 보고서는 상반기에 제출된 보고서를 개정한 것으로 지난 보고서에서는 물 값을 인하하는 계획을 담고 있었다. 
수도국의 로치 셰로(Roch Cheroux) 사장은 6개월 전에 비해 가뭄 상황이 악화된 것을 입장 변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가뭄에 대응하고 고객과 도시의 물 공급 능력을 개선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수도국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2020~24년 110억 4천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NSW 수도국은 작년 11월 이후 물 사용량이 과거 5년 평균치를 상회한다고 발표했다. 만약 20%의 절수가 이루어진다면 가구별로 연간 약 $100를 절약할 수 있다.

주정부는 상수원 댐 수위가 53.2%로 떨어진 올해 6월부터 10년 만에 처음으로 시드니 지역에 절수 조치(water restriction)를 시행해 왔으며 절수 캠페인을 위해 9백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상수원 댐 수위가 40%까지 떨어지면 내년 2월경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절수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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