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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중국 스파이 파문’ 또 확산채널 9 〈60분〉 “정보원 주장 왕 리키앙 호주에 망명 요청”
고직순 기자 | 승인 2019.11.25 12:08

정치권 “보호 촉구”, “신중 입장”.. 중국 대사관 “사기꾼” 반박 

중국인 왕 리키앙이 60분을 통해 호주에서 스파이 활동을 했다고 주장하며 망명을 요청했다

호주 정치권에 또 다시 중국 스파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채널 9 방송의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은 24일(일) 호주에서 중국 스파이로 활동했다면서 호주 정부에 망명을 신청한 ‘왕 리키앙(Wang Liqiang) 사례’를 방영했다. 

대담에서 왕은 “나는 중국 정보 당국의 지시로 호주에서 스파이로 활동했으며 해당 지시에는 암살까지 포함됐다. 호주 의회에 스파이 중 한 명을 침투시키려고 했고 홍콩의 민주화 시위, 대만 선거에 영향력을 주려는 시도를 했다. 나는 중국으로 돌아가면 죽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호주 정부에 망명을 요청했다.

왕의 폭로에 대해 호주 정치권에서 일부 의원들은 그의 주장을 신뢰하면서 그에게 적절한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의회 정보 안보 위원장인 앤드류 헤이스티(Andrew Hastie) 자유당 의원은 “호주 시민권자를 이용해 의회를 포함한 국내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스파이 행위에 대해 호주는 매우 심각하게 걱정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내이션 당 대표인 폴린 핸슨 상원의원도 이에 동의했다. 호주전략정책연구소(Australian Strategic Policy Institute)의 피터 제닝스(Peter Jennings) 소장도 “왕은 중요한 정보원으로 적절히 보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의원들은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왕이 이중간첩일 가능성을 제기한 의원도 있다. 재키 램비 상원의원은 “내부고발자의 정체가 무언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차이나 네이칸(China Neican)의 연 지안(Yun Jiang) 공동 편집자는 “왜 비밀 내용을 바로 호주 정보 당국에 제보하지 않은채 미디어에 공개했는지 의문?”이라면서 왕의 폭로 동기와 귀순(defection) 시점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중국 대사관은 “왕은 사기꾼(fraudster)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또 방송에서 멜번의 중국계 고가 승용차 딜러인 닉 자오(32, Nick Zhao)가 지난 3월 멜번의 한 모텔 안에서 숨진채 발견된 사건도 거론됐다. 자유당 연방 후보로서 공천을 받으려 시도했던 자오는 사망 전 호주안보정보원(ASIO)을 접촉했다는 루머가 있다. 
 
ASIO의 마이크 버제스(Mike Burgess) 안보국장(Director-General of Security)은 성명을 통해 “자오의 사망을 심각하게 조사 중이다. 검시의 조사 단계에서 추가 코멘트는 부적절하다. 24일 60분을 통해 방영된 내용에 대해서 이미 심각하게 대응하고 있다. ASIO는 호주 안에서 적대적인 해외 정보원들의 활동이 호주의 국익과 안보에 실제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호주 총리실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국립해외간섭대응관(National Counter Foreign Interference Coordinator)을 처음으로 임명했다. 또 해외영향력투명성제도(Foreign Influence Transparency Scheme)를 설립했고 선거 대응 대책반(Electoral Integrity Assurance Taskforce)도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의 의회 보고서는 “호주가 중국의 정치적 영향력 차단에 부분적으로 성공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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