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쉴리 바티가 호주 최우수 테니스 선수상인 뉴콤 메달을 3년 연속 수상했다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인 호주의 애쉴리 바티(23, Ashleigh Barty) 선수가 3년 연속 뉴콤 메달(Newcombe Medal)을 수상했다. 바티는 올해 프랑스 오픈을 제패했고 2019년을 마감하는 대회인 세계 여자테니스협회 파이널(WTA Finals)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1천만 달러 이상의 상금을 받았다. 바티는 특히 WTA 파이널에서 8명의 강호들 중 4명을 8일 동안 차례로 격파하며 테니스 역사 중 최고의 상금인 640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호주에서 최우수 테니스 선수 시상인 뉴콤 메달을 3년 연속 받은 것은 2010-2012년 사만라 스토서(Samantha Stosur) 수상 이후 바티가 처음이다.  

시상식에서 부모와 함께

25일 멜번의 크라운 팔라디움(Crown Palladium)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바티는 어머니 조지(Josie), 아버지 로버트(Robert), 첫 코치였던 짐 조이스(Jim Joyce)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바티는 “그들은 좋을 때나 힘들었을 때나 항상 곁에서 헌신적인 사랑(unconditional love)을 주면서 너의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I love to watch you play)고 격려했다. 이런 말이 너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 멘탈 코치 벤 크로위(Ben Crowey)와  멘토인 크레이그 타이저(Craig Tyzzer) 코치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바티는 호주 여자 선수로는 1973년 마가렛 코트(Margaret Court) 이후 첫 프랑스 오픈 우승자이며 세계 1위는 1976년 호주 최초 여성 세계 1위였던 이본 굴라공 콜리(Evonne Goolagong Cawley)에 이어 처음이다. 

한편, 15년 연속 세계 랭킹 100위 안에 포진한 호주의 스토서 선수가 시상식에서 ‘테니스 정신상(Spirit of Tennis Award)’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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