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하처 전 웨스트팩 CEO

호주 4대 은행 중 하나인 웨스트팩의 외환 송금 스캔들로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 브라이언 하처(Brian Hartzer) 전 CEO는 예기치 않은 사임 때문에 거의 1300만 달러를 손해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6일부로 공식 사퇴하면서 270만 달러를 받았다. 임기 만료로 인한 사퇴가 아니라 오스트랙 스캔들(Austrac scandal)에 책임을 지는 문책성 사임인 관계로 성과급과 주식 옵션 등 약 1260만 달러 상당을 포기(forgo)해야 했다.

그러나 하처 전 CEO는 약 320만 달러 상당의 웨스트팩 주식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팩은 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방지법(anti-money laundering and counter-terrorism financing (AML/CTF) laws)의 무려 2300만회 이상 위반 혐의로 적발돼 연방 법원에 제소됐다. 막대한 액수의 벌금 등 처벌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트랙 “코먼웰스은행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IDMs(Intelligent Deposit Machines)을 통한 53,750건의 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방지법 위반 행위와 관련, 7억 달러의 벌금 납부에 합의했다”고 2018년 6월 발표했다. 이 사례와 비교할 때 웨스트팩의 처벌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웨스트팩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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