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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학력 격차는 부모 소득차이 반영“공사립 구분보다 학부모 경제력이 관건”
손민영 기자 | 승인 2019.12.09 13:52

“가톨릭학교, PISA ‘인성 교육’ 평가 못해” 

 

공립과 사립학교 학생들 사이의 학력차가 존재하지만 이 차이가 교육 방법이 아니라 부모와 학교의 경제력 차이 때문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주 발표된 국제학생평가프로그램(PISA) 결과에서 호주 학생들은 수학 실력이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하며 읽기와 과학도 계속 하향세를 나타내 충격을 주고 있다.

PISA 세부 통계를 분석하면 호주 사립학교생들이 공립학교생들보다 1.5년 앞서 있고 가톨릭학교생들은 1년 앞서 있다.

그러나 학교와 부모의 사회 경제적 배경 요인을 제외하면 실제 공사립 학생들의 학력 차이는 없었으며 수학은 공립 학생들이 가톨릭 학생을 앞섰다.

PISA 호주 대표 책임자인 수 톰슨(Sue Thomson) 박사는 “이 결과는 학생의 학업 성취와 가장 관련이 큰 것은 공사립의 차이가 아니라 사회 경제적 배경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레이그 피터슨(Craig Petersen) NSW 고교교장연합 대표는 “이 결과가 말하고 있는 것은 가장 좋은 학교는 집 근처의 학교라는 것이다. 공사립 학교 간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NSW 모든 학교에서 훌륭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호주는 서구에서 가장 불평등이 심한 국가이며 이 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ISA 결과에 따르면 사립학교는 고학력 학생들을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지만 2009년 이후 과학과 읽기 부분에서 가장 큰 학력 하락을 경험했으며 가톨릭학교는 수학 과목이 크게 하락했다. (도표 참조)

2018년 호주 학교 소속별 학생들의 과목별 학력(순위)이 모두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라스 매키너니 (Dallas McInerney) NSW 가톨릭학교연합 대표는 “PISA 결과는 가톨릭학교가 지향하는 전인 교육과 인성 교육을 평가하지 못 한다”라고 반박했다.

제프 뉴컴(Geoff Newcombe) NSW 사립학교연맹 대표는 “학력 하락이 분명 큰 문제”라면서도 “PISA 테스트로부터 어떤 결론을 내리는데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PISA는 여러 학력 측정 방법 증 하나일 뿐이며 비교적 검사 대상자수가 작다”고 지적했다. 또 전체 500개의 사립학교 중 학비가 작거나 무료인 경우가 90%에 달한다며 사립학교에도 다양한 경제-사회적 배경의 학생들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손민영 기자  Gideon.soh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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