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일수록 ‘막판 구매’ 경향 짙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호주인 상당수가 하루 전날까지 선물 쇼핑을 미루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성탄절이브인 24일(화) 저녁에만 4억5천만 달러의 소비 지출이 예상된다.

코먼웰스은행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인구 2백만여 명(12%)이 파격적 할인행사 혜택을 받기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 쇼핑을 막판에 몰아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막판 쇼핑 경향이 높게 조사됐다. 베이비붐 세대(1946~1965년 출생자) 응답자의 31%가 매주 장을 볼 때 선물 쇼핑을 함께 한다고 답한 반면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 출생자)는 17%에 불과했다.

지난해 소비자들이 크리스마이브 하루 동안 사용한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이용금액은 무려 5억7,100만 달러였다. 이중 대형 마트 식료품 지출액이 3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주류소매점은 1,060만 달러, 초콜릿•케이크 샵과 같은 전문 식품점에서는 470만 달러가 소비됐다.

한편 지난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부터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 4일간의 쇼핑 행사 기간에 50억 달러의 역대 최대 매출이 기록된 가운데, 크리스마스 전 7일간 소비자들의 예상 지출액은 약 1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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