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요 도시의 아파트 신축 승인이 줄고 있지만 크레인은 줄지 않고 있다.

10월을 기준으로 지난 4년 동안 시드니 아파트 건설 승인은  2015년 4천건에서 2016년 3100건으로 하락한 후 2017년 3700건으로 반등했지만 2018년 2400건으로 크게 줄었다.

전국적으로 월별 건축 승인은 2만채에서 1만3천 세대로 하락했다. 연간 2016년 24만2천 세대에서 17만3천세대로 줄었다.  

어반 타스크포스(Urban Taskforce)의 톰 포레스트(Tom Forrest) CEO는 “NSW에서 개발승인(DA)을 받는데 걸리는 기간이 빅토리아의 2배, 퀸즐랜드보다 3배 길다”고 지적했다. 

알엘비의 분기별 크레인 지수(RLB Crane Index)에 따르면 2019년 1-3월 호주에 735대의 크레인이 설치됐다. 이중 530대는 주거용이고 205대는 비주거용 개발 용도였다. 비주거용에는 오피스, 교통 인프라, 호텔, 학교, 보건 및 상가 등이 포함된다. 

시드니는 2019년 319대로 9대 늘었다. 2017년 350대로 피크였고 주거용 신축이 73%를 점유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시드니에서 180대 크레인이 철거된 반면 189대가 추가돼 9대가 늘었다. 주도별 점유율은 시드니 42%(2017년 52%), 멜번 28%  브리즈번 7.5% 순이다. 

크레인 설치는 주요 교통 인프라스트럭쳐와 연관이 크다. 시드니 북구는 퍼시픽 하이웨이, 서부는 파라마타로드, 북서부는  M2, 남부는 킹스웨이(Kingsway) 주변으로 이루어진다. 

북부는 감소한 반면 남부, 동부, 이너 시드니는 상승했다. 호주 최대 아파트 건설사인 메리튼(Meriton)이 시드니 동부의 페이지우드 그린(Pagewood Green) 신축으로 7대를 신설했다.  

반면, 노스 라이드의 개발회사 그랜랜드(Greenland) 개발 프로젝트 종료로 4대가 철거됐고 인근 가넬란(Ganellan)의 델리 로드(Delhi Road) 프로젝트도 철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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