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든, 베이트만스베이, 서던 하이랜드 큰 피해 
5일 NSW 139개, 빅토리아 48개 산불 진행 중

NSW 남부 코바고 산불

6일(월) 시드니 일대의 기온이 20-25도 안팎으로 내려가면서 기승을 부린 NSW 산불이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139개의 산불이 타고 있으며 이 중 69개는 통제가 안 된 상태(uncontained)에 있다. 6일 현재 2개의 산불이 예의 주시(watch and act) 단계에 있다고 산불소방대(RFS)가 밝혔다.  

빅토리아주는 48개의 산불이 타고 있다.  
  
4일 켄버라 남서쪽 바틀로우(Batlow) 인근 던스 로드(Dunns Road) 산불로 47세 남성이 사망했다. NSW 산불 시즌 기간 중 사망자가 벌써 18명으로 늘어났다. 이 외 남부 지역에서 2명이 실종됐다.

사상 최고의 폭염을 기록한 4일(토)을 비롯한 지난 주말 NSW에서 최소 60채 이상의 가옥이 소실됐는데 아직 피해가 본격적으로 확인되지 않아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시드니 서부 펜리스는 48.9도를 기록했고 시드니 대부분이 45도를 넘었다.

지난 주 NSW에서 산불로 이든, 베이트만스 베이, 베가 등 남부 해안가 지역이 큰 피해를 당했고 주말엔 서던 하이랜드(Southern Highlands) 지역이 피해가 컸다. 캥거루 밸리(Kangaroo Valley)와 윙젤로(Wingello), 번다눈(Bundanoon),  펜로즈(Penrose)에서 가옥이 소실됐다.

베이트만스 베이에서 서던 하이랜드 지역까지 넓은 지역이 산불로 40만 헥타르 이상을 태웠다. 4일 밤 산불이 숄헤이븐강(Shoalhaven River)을 뛰어 넘어 확산 중이다.  

산불 시즌 기간 중 가옥 소실이 1400채를 넘었고 재산 피해는 이미 4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아직 수천 명의 주민들이 집의 피해를 확인하지 못 한 상태다. 더 큰 피해가 추가될 수 있다. 이런 피해는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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