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켄지 농업장관 “식품 가격 오를 것”
산불 피해를 당한 수천여 농가들이 가구당 7만5천 달러의 복구 지원금을 받을 전망이다. 거주지가 산불로 소실되지 않았어도 산불 피해 지역에서 창고/축사, 농기구, 펜스 등이 피해를 받았으면 이 복구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스콧 모리슨 총리 14일 20억 달러 복구예산에서 1억 달러를 할당해 산불로 파괴된 농가 창고/축사, 펜스, 농기구 교체와 산불로 죽은 가축 처분을 위해 가구당 최대 7만5천 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브리짓 멕켄지 농업부 장관은 “약 1만9천여명의 농부, 벌목자, 어부들이 산불로 피해를 당했다. 또 상당수 농부들이 산불소방대로 자원봉사 후 농장 복귀를 원하고 있다. 복구 지원금 신청은 자격이 매우 간단하다. 신속하게 지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산불 여파로 고기, 우유, 과일과 야채 등 식품료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리슨 총리는 14일 켄버라에서 재계 리더들과 소규모 사업자들을 만나 복구 대책에 대해 논의를 했다. 그는 “음식과 의류 기부로 손해를 본 사업체들이 있다. 호주 국민들은 현금을 기부하거나 지방을 방문해 소비를 진작시키는 것이 피해 지역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팩은행은 산불로 인한 호주 경제 피해를 약 50억 달러(국내총생산의 약 0.5% 해당)로 추산했다.
한편, 이센셜 여론조사(Essential poll)에 따르면 국민 32%만이 모리슨 총리의 산불 사태 대응을 인정했고 과반 이상이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모리슨 총리의 업무 평가에서 불만족(disapproval rating)은 지난 12월 43%에서 1월 52%로 9% 급증했다.
반면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와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의 역할은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