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증상 보이면 GP•종합병원 응급실로 문의 

이스트우드 한인상가와 중국계 상권이 28일 평소보다 썰렁한 모습.

“이스트우드 병원에 우한 폐렴 감염자가 다녀갔다. 로즈와 버우드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했다. 현재 웨스트미드 병원에서 격리되어 있는 환자들 이외에 라이드 병원에도 격리되어 있는 환자가 있다. 중국인 많은 이스트우드 방문을 삼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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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부터 다양한 한인 단톡방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는 미확인 내용의 일부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들은 호주 정부의 정식 발표가 아닌 SNS에 떠다니는 출처 불명의 루머들인 경우가 많다. 시드니 한인들 사이에서는 “카더라.. 정보에 흔들리지말고 정확한 사실 파악 후 차분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NSW 보건부 발표문(1월 28일자)

28일(화) 오전 NSW 보건부는 현재 NSW 확진자는 4명이며, 8명은 조사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보건부는 감염자의 거주지는 물론 격리 중인 병원도  일체 공개하지 않고 있다. 불필요한 루머를 막기위해서다. 

28일(화) 이스트우드 한인상가를 나가보니 예전보다 훨씬 행인들이 적었고 평소 많은 자리를 차지했던 카페나 식당도 발길이 평소보다  한산해 보였다.  

이스트우드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한 동포는 “사실이 아닌 뉴스로 더 혼란만 가중되며 무엇보다 이스트우드의 중국계 상권(차이나타운)은 물론이고 한인 상가들이 우한 폐렴의 직접적 피해자가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신중했으면 한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허정윤 GP(Korean Health and Community Assist 회장)는 28일(화) 한호일보와의 통화에서 “우한에 다녀온 사람이거나 우한 폐렴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과 접촉했거나 감염이 의심되면 개인 GP나 근처 대학병원 응급실에 전화로 대처 방안을 문의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의심환자들은 나갈 시에는 P2(N95)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한인 의사도 “이스트우드 병원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소문을 듣기는 했지만 호주 정부의 공식 보도도 아닌만큼 여러 루머 등에 우왕좌왕하지말고 담당 GP나 웨스트미드 병원 등 응급실에 연락 후 직접 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밝혔다. 

한편, NSW 공립학교가 29일(수) 일제히 개학하면서 우한폐렴 전염 공포가 더 커질 전망이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등교를 걱정하고 있다. 

일부 사립학교들은 학생들 중국이나 우한을 방문한 경우 2주 동안 등교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아직까지 교육부에서 아무런 지침은 없다. 

중국계가 많은 시드니 북서부 에핑 웨스트 초교 학부모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학교에 강경 대응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28일 현재 약 7,200명이 서명했다.

문의: 
= NSW 질병 통제센터(Communicable disease control branch) 1300 066 055 또는 Health Direct 1800 022 222

= 빅토리아 질병 통제센터 1300 651 160, 남호주 질병 통제센터1300 232 272

참고: https://www.health.nsw.gov.au/news/Pages/20200121_00.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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