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자주 씻고 인파 많은 곳 방문 자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점검하는 1차 체온 검사

1월 30일(목) 오전 현재 중국 당국이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환자가 7천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감염자수가  2002년  사스(SARS)를 앞질렀다. 

중국을 제외한 감염자는 태국 14명, 홍콩 10 명, 호주 일본 각각 7명, 미국 대만 마카오 프랑스 각각 5명, 싱가폴과 한국, 말레이시아 각각 4명, 캐나다 3명, 베트남 2명, 네팔 캄보디아 독일 아랍 에머레이트 각각 1명이다.

각국 정부는 감염의 근원지로 추정되는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자국민을 데려가기위한 전세기를 동원하고 있다.  

30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제네바에서 전문가 회의를 소집, 과거 SARS, 조류 독감 및 에볼라, 지카(Zika) 전염병처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세계 보건 비상 사태로 선언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독일, 베트남 및 일본에서 발생한 감염자들은 중국에 가본 적이 없는 2차 감염자들로 밝혀져 개인간 감염 사례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보건부, 공중보건법 강제 발동 권한 보유

모든 주 정부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의 이동을 금지하고 지역을 봉쇄할 권한이 있다.

브랜든 머피 호주 최고의료책임자는 “호주의 모든 주 공공보건 부서에는 지정된 격리 시설이 있다. 또 환자들을 그 시설로 데려갈 수 있는 명확한 절차 규정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제레미 맥아널티 NSW  보건관리부 책임자는 “보건 당국의 격리 협조 요청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격리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매우 이성적이며 협조적이기 때문에 항상 그렇게 할 필요는 없지만, 필요한 경우 질병의 확산을 막기위해 공중 보건법(Public Health Act)에 따라 강제로 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법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질병'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의사와 실험실은 의심되는 모든 사례를 NSW 보건 당국에 즉시 보고해야 한다. 

개인들 어떻게 대비할 수 있나?

감기와 독감 시즌 동안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취하는일반적인 방법, 즉 손을 자주 씻고 감기와 독감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긴밀한 접촉 피하기 등의 방법이 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 예방에도 적용된다.

또 최근에  우한에 갔다온 적이 있거나, 일반적으로 체온 상승, 발열, 인후통, 기침 또는 호흡 곤란 포함, 독감 유사 증상을 가진 사람과 접촉한 적이 있다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브래드 해자드 NSW 보건장관은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긴급히 GP에 연락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아야한다.  GP가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테스트를 위해 응급실로 보낼 것”이라면서 “증상을 보이는 사람 누구나 그들의 개인 정보 및 사생활 보호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렌단 머피 바이러스 전문 교수는 “호주는 바이러스에 대응할 준비가 잘 되어 있다. 산불 때 마스크 350만개를 분배했는데도 1000만 개가 남아 비축량이 충분하다. 바이러스 감염 확인 테스트도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확인에 하루나 이틀 걸린다"라고 말했다.

2002년 사스 발병 당시 아시아 전역에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돼 소비와 수요, 투자가 감소했다. 호주의 워릭 맥키빈 경제학자는 SARS 피해 규모를 400억 달러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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