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20년 만에 최대 폭우로 5일 이후 NSW에서 응급구조대(SES)가 260건의 홍수 구조를 했다. 이중에는 남부 해안가 베가(Bega) 인근의 불어난 강물에 빠진 한 남성이 무려 10시간동안 나무를 붙잡고 매달린 끝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례도 포함됐다. 

10일(월) 오후 6시경 한 남성이 베가 인근 타라간다(Tarraganda)의 브로고강(Brogo River)에 들어갔다가 급류에 휘말렸다. 그는 다행이 나무를 붙잡아 떠내려가지는 않았는데 12일(화) 새벽 4시경 한 행인이 이를 목격하고 SES(State Emergency Service: 응급구조대)에 구조를 요청했을 때까지 거의 10시간동안 견뎌야 했다. 

SES 구조대원들은 약 1시간 정도 후 보트를 이용해 이 남성을 급류의 강물 밖으로 무사히 구조했다. 미쉘 드 프리스봄(Michelle De Frisbom) 지역 SES 대장은 “구조된 남성은 저체온증(hypothermia)이었지만 그 외 큰 이상은 없었다.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베가 인근 브로고댐(Brogo Dam)은 수위가 꽉 차 물을 방류했는데 불과 며칠 전까지 극심한 가뭄으로 저수량이 10%에 불과했었다. 

SES는 약 260건 이상의 홍수 구조 요청과 나무 절단 사고 등 5백건 이상의 도움 요청에 대응했다. 지난 4일동안 총 1만3천여건의 도움 요청 전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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