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5만불 무담보 대출도 포함 
실업수당 수혜자 2주 $550 추가 지급 

스콧 모리슨 총리가 22일 2차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호주 정부가 약 660억 달러 규모의 2차 경기부양책(economic stimulus package)을 발표했다.

22일(일) 스콧 모리슨 총리가 발표한 이 구제 패키지에는 자격이 있는(eligible) 중소기업체와 비영리단체(not-for-profits)에게 최소 2만 달러에서 최대 10만 달러의 지원안(세금 없는)이 포함됐다.

이 지원은 4월말부터 국세청(ATO)이 사업자의 사업활동보고(BAS)에 크레딧(credit)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연매출 5천만 달러 미만의 중소기업이고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체들이다. 

정부는 또 최대 25만 달러(3년 기한)까지 무담보 대출(unsecured loans)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세부 내용은 아직 발표가 없다. 
정부는 또 퇴직자들,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들을 위한 안전망(safety net) 또는 새 급여 등 지원책으로 실업수당 수혜자들에게 향후 6개월 동안 2주에 $550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21일 시드니 본다이 비치는 폐쇄 전 인파로 가득했다

또 근로자들이 2020-21년 1만 달러, 2021-22년 1만 달러를 퇴직연금에서 세금없이 인출할 수 있도록 특별 허용을 할 예정이다.

앞서 발표된 176억 달러 규모의 1차 경기부양책(복지수혜자 대상 1인당 $750 현금 지원 등)과 의료지원책(26억 달러 상당), 호주중앙은행(RBA)의 양적 완화와 소규모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싼 금리 펀드 제공 등 지원책(3년 동안, 약 900억 달러 상당)을 포함해 호주 정부는 총 1890억 달러(호주 GDP의 약 9.7% 해당)를 경기 부양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런 비상수단이 통하지 않을 경우, 추가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크리스 보윈 야당 보건담당 의원은 “모리슨 정부가 오랜 기간 정체된 실업 수당(Newstart Allowance)의 금액도 증액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1일 경찰이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본다이 비치를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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