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먼웰스은행 이스트우드 지점 앞에 코로나 사태로 고객 19명만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다는 공지가 붙었다

전염병 전문가인 스티븐 터너 교수(Professor Stephen Turner, 멜번 모나시대학)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궁극적으로 겨울철 독감같은 계절 감기가 될 것”이라면서 “부분 셧다운(partial-shutdown) 등 현행 제한조치가 약 6-8주 지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정부의  확산 억제 조치가 효과를 나타낼지 여부는 약 3주 정도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터너 교수가 펠로우(fellow)로 있는 호주보건보호위원회(Australian Health Protection Principal Committee)는 호주의 코로나-19 검사의 양성반응 비율이 1% 선으로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호주와 같은 영어권인 미국은 이 비율이 8.3%, 영국은 4.9%로 호주보다 훨씬 높다. 한국은 약 3%다. 

멜번대의 유행병학자인 토니 블레이클리(Tony Blakely)는 “현재의 급증 추세가 지속될 경우, 호주에서 몇 주 안에 수십만명으로 감염자가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NSW의 확진자가 24일 1천명을 넘어섰다. 하루 212며이 급증했다. 

시드니대의 팀 뉴섬 부교수(associate professor Tim Newsome)는 “호주의 감염률(infection rate)이 지난 5일 동안의 기하급수적 급증세를 보였다. 더 강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조만간 식품과 의약품 구매를 위한 외출을 제외하면 항상 집에 있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스트우드호텔 앞 문에 정부 제한조치로 영업 중단을 알리는 공지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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