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노벨상 수상 의학자 피터 도허티 박사

주의 노벨상 수상자인 피터 도허티 박사(Dr Peter Doherty)가 “몇주 안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곡선이 평평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 정부의 기후 정책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했던 도허티 박사는 “부분–셧다운 등의 강력한 조치는 단기간에 바이러스를 차단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그는 “정부 특단 조치로 즉각 바이러스 확산을 둔화시키지는 못할 것이지만 몇주 안에 호주 확산 증가세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25일 오전 6시 기준으로 호주의 확진자는 2,317명이며 NSW는 1,029명으로 1천명을 넘어섰다. 
도허티 박사는 ‘팬데믹 – 모두가 알아야 하는 것(Pandemics: What Everyone Needs to Know)’이라는 2013년 저서를 통해 바이러스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2일(토) 본다이비치에 모인 수만명의 인파 등 대중 모임과 활동들로 인해 바이러스가 이미 많이 확산된 상태라고 본다. 증상이 나타나는 앞으로 일주일동안은 확진자 계속 증가가 예상되지만 그 후에는 격리와 셧다운 효과로 점차 줄어드는 양상을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총리가 발표한 엄격한 제한으로 1일 확진자 그래프는 점차 완만해져 갈 것이다. 모임을 통제하고 비필수 사업을 폐쇄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제화함으로써 확진자 그래프의 곡선을 줄여나가 ‘평평한 그래프’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필수불가결한 조치”라고 지지했다. 

세계 각국의 연구진들이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도 각종 의료시설에서 시행하고 있는 인공 호흡기와 임상 결과들로 인해 사망률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도허티 박사는 낙관했다. 

멜버른대학교의 지원을 받는 피터 도허티 감염 및 면역연구소(The Peter Doherty Institute for Infection and Immunity)의 후원자인 도허티 박사는 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상당한 진척이 있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소는 중국 외 처음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재생산에 성공하면서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에 첫 발을 내딛었다. 호주는 중국과 달리 해당 바이러스 샘플을 전 세계 연구소와 공유하고 있으며 미국은 임상실험에 들어가는 등 개발 진행의 진행 속도가 빠르다.

동물 실험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모두 끝나고 제품이 실제로 허가될 때까지는 모든 전문가들이 동의하 듯 12-18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이 예측보다 빠르게 개발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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