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시드니 비오는 날씨 예보 (3월 31일 기준)

4월 7일까지 NSW의 많은 지역에서 비가 예상되며 일부 지역의 강수량은 최대 100mm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센트럴 테이블랜드(Central Tablelands)와 중서부 지역 (Central West)을 포함한 NSW 내륙 일부는 29일(일) 오전 9시부터 30일(월) 오전 9시까지 30mm의 비가 내렸다. 헌터 지역은 약 18mm정도 내렸다. 시드니에서는 시드니올림픽파크가 5.2mm로 가장 높은 강우량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4월 1일(수)부터 7일까지 NSW는 뇌우를 동반한 비가 계속될 수 있다. 서부 내륙 지역은 1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2, 3일 강우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센트럴 웨스트 평야 지역 일부는 최고 100mm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의 올렌카 두마 예보관은 “시드니는 2, 3일경 많은 비가 내리겠지만 가벼운 비는 그 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4일(토) 강우 전선이 이동하면서 습도와 기온이 낮아지고 스노위마운틴 일대의 알파인 지역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번 비로 내륙지역의 가뭄이 일부 해갈되어 본격적으로 겨울작물 심기가 시작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산불방재청(RFS)은 기상예보를 주시하고 있다. 3월 중순부터 기상조건이 매우 습해지는 5월 말까지 예방 맞불(back-burning) 작업을 실시한다. 백버닝은 큰 산불에 대비해 미리 탈 것을 없애는 효과를 준다. 

예보대로 비가 계속 내리게 되면 백버닝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 작년 7월부터 시작된 NSW 최악의 산불은 31일 공식 종료가 선언됐다.

RFS의 제임스 모리스 대변인은 “코로나-19 감염도 백버닝 작업 수행의 제한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의 소방대원을 집결시키는 것이 어렵고 화재연기로 인한 대기 조건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많은 코로나-19 환자들이 시드니 지역에 거주한다. 호흡기 질환자들에 더 큰 피해를 주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