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로 20-90% 감소하는데 걸린 기간 비교

호주의 코로나-19 상황이 신규 확진자 증가 둔화로 점차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지만 호주에서 이 바이러스를 완전히 종식시키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ANU의 전염병 전문가인 미생물학자 피터 콜리뇽(Peter Collignon) 박사는 “호주 정부의 부분 셧다운 조치가 코로나-19 전염 증가세를 막는데 기여했다고 본다. 하지만 안심할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세계에서 완전히 근절시킨 나라가 현재 없다. 무증상 환자가 바이러스를 계속 전염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적어도 겨울이 지나갈 때까지 술집, 호텔, 식당 폐쇄 등 제한조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그는 약 1-2년 정도 국경 폐쇄가 부분적(국가별로)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뉴질랜드의 전면 폐쇄 조치에 대해서 “공원에 앉아 불특정 다수가 함께 앉아 있지 않는 이상 공원을 산책하거나 혼자 낚시를 가며 사회적 거리유지를 잘 지켜나갈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권 밖이다. 전면 폐쇄는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할 뿐”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스윈번 대학의 보건과학 학장인 브루스 톰슨(Bruce Thompson) 박사도  “호주의 부분 폐쇄 조치로 완만한 증가세 목표는 달성할 수 있지만 현재 환자들의 회복과 치료 과정이 필요하며 전세계가 안정권에 들어서는데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콜리뇽 박사의 의견에동의했다. 

호주의 확진자는 지난 3월 29일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뒤 78% 감소했다. 호주는 4월 14일 퀸즐랜드 11면, 빅토리아 11명, NSW 7명, 타즈마니아 6명, 남호주 및 서호주 각각 1명 등 36명의 신규 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한 주 동안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줄고 있다. 

한국은 3월 5일 최고 수치 이후 94% 줄었다.

프랑스는 4월 1일 정점 후 25% 감소했고 독일과 덴마크는 4월 5일과 8일 정점 이후 29% 줄었다.

호주와 한국에서 75% 이상을 줄이는데 약 15일이 소요됐지만 많은 나라가 아직 안정화 단계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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