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L수치가 높을수록 NK세포(면역세포)가 더욱 활성화 된다.
혈관은 면역 군대 ‘백혈구’의 이동 통로

우리 몸 속 혈관은 약 12만 킬로미터에 달하며, 이중 95%는 온몸에 그물망처럼 퍼져있는 모세혈관이다. 모세혈관은 동맥과 정맥을 잇는 가느다란 혈관을 가리키며, 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모세혈관은 우리 몸 구석구석까지 영양소와 산소를 운반하는데, 혈관이 깨끗하고 건강해야 혈액이 필요한 곳에 충분히 공급되고, 세포가 활성화 되고 재생능력이 높아져 면역기능이 강화된다.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군대인 ‘백혈구’는 혈관을 통해 온몸을 순찰하다가 병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발견되면 그 부위로 면역세포를 보내 이들과 싸우도록 한다. 성인은 정상적으로 혈액 속에 5,000~1만 개/㎣의 백혈구를 가지고 있으며, 이보다 몇 배나 많은 수의 백혈구가 혈관 벽에 붙어 있거나 골수 안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우리 몸의 상태의 변화에 따라 혈액 속으로 이동하게 된다.

HDL은 면역 고속도로의 ‘찌꺼기 흡입기’.
면역세포들이 온 몸 구석구석에 잘 이동하기 위해서는 혈관을 건강하고 깨끗이 유지해야 한다. 이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HDL콜레스테롤이다. 콜레스테롤은 혈액에 녹지 않기 때문에 LDL과 HDL이라는 특별한 트럭을 타고 혈관을 이동하는데, LDL은 콜레스테롤 실어 온 몸에 나르는 역할을 하고, HDL은 사용하고 남은 콜레스테롤이나 혈관벽에 쌓인 플라크와 콜레스테롤을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 즉, HDL은 면역세포들이 다니는 길(혈관)에 콜레스테롤이나 찌꺼기들이 끼어 좁아지거나 막히지 않도록 깨끗이 청소하는 ‘흡입기’의 역할을 한다. 혈중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40mg/dL이상을 정상으로 판단한다. 

HDL콜레스테롤 높을수록 NK세포(면역세포) 더 활성화 된다.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의 수치가 높을수록 면역력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65세에서 69세 사이 47명의 건강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등의 혈중 지질농도와 NK세포 활성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NK세포의 활성도는 HDL콜레스테롤 수치와 Apo A-1단백질 수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며, HDL수치와 Apo A-1의 수치가 높을수록 NK세포의 활성도가 커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Apo A-1은 HDL의 단백질 성분의 약 70%를 차지하는 구성요소로서 HDL의 사령관 역할을 한다. NK세포는 우리 몸에서 1차 방어작용(선천면역)을 대표하는 면역세포로서, 비정상세포를 인지할 수 있는 다양한 수용체를 갖고 있어 암세포나 바이러스 감염세포 등의 비정상세포를 스스로 감지하고 즉각적으로 제거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NK세포는 생체 내 면역반응과 염증반응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논문의 저자는 결론에서 HDL의 항동맥경화 기능에 기여하는 Apo A-1은 NK세포를 활성화시킴으로써 면역감시 차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종양 발생이나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HDL은 면역세포 속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함으로써 면역 반응과 관련된 중요한 리셉터들의 기능을 조율하고, 면역세포들이 정상적으로 활성화 되도록 돕는다.

면역에 도움되는 HDL, 어떻게 높일까?
꾸준한 운동은 HDL의 양과 질을 높일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일주일에 15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 및 근력운동이 도움이 된다. 음식 섭취를 통해 흡수되는 콜레스테롤의 양은 전체의 약 20%에 해당한다. 80%에 이르는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음식조절 만으로는 HDL을 높이기 어렵다.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한국 식약처로부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인정 받은 믿을 수 있는 원료를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식약처로부터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는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이 유일하다.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은 쿠바산 사탕수수에서 8가지 지방족 알코올을 특정한 비율로 추출 정제해서 만든 원료이다.

(기사제공=레이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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