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선호도 56:28 ‘더블스코어’로 앞서
양당 구도 연립-노동당 50:50 팽팽
코로나 위기를 겪으며 호주에서 대표적으로 폭락한 것이 휘발유 값이라면 폭등한 것은? ‘스코모’(스콧 모리슨 총리의 애칭)의 지지율이다.
27일 발표된 뉴스폴(Newspoll) 여론조사 결과, 모리슨의 총리 지지율(만족도)이 68%로 3주 전보다 7% 상승하면서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역대 최고 기록인 케빈 러드 전 총리(노동당)의 70%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수준이다.
4월 22-25일 1,519명의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모리슨 총리의 지지율(approval rating)은 68%(+7%)로 상승하며 지난 3월 첫 주보다 무려 27% 껑충 뛰었다.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며 ‘일자리유지 보조금’(130억 달러 규모) 등 과감한 긴급구제안을 발표한 것이 지지율 반등의 주요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법정관리에 진입한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사의 14억 달러 긴급 구제금융(bail-out) 요청을 거부한 점도 플러스 효과를 준 것으로 보인다. 총리 업무 수행의 불만족은 28%로 7% 하락했다. 만족에서 불만족을 빼면(68 - 28) +40%가 된다.
반면 앤소니 알바니즈 야당대표의 지지율(만족도)은 45%로 불변이었고 불만족은 36%(-2%), 21%는 무응답(uncommitted)이었다.
여야 대표의 총리 선호도(preferred PM)는 모리슨 총리가 56:28로 알바니즈 야당대표를 두 배 격차로 앞섰다. 불과 2개월 전 모리슨 총리는 미숙한 산불 사태 초기 대응으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며 총리 선호도에서 1% 차이(40-41)로 알바니즈 야당대표에게 뒤졌었다.
총리의 지지율이 급등한 반면 양당 구도(on a two-party-preferred basis)에서 여야의 지지율은 50:50으로 팽팽했다. 3주 전 연립이 51:49로 우위였었다.
정당별 우선 지지율(primary votes)은 연립 여당 41%(-1%), 노동당 36%(+2%), 녹색당 12%(-1%), 원내이션 4%(-1%) 기타 7%(+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