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통계전문회사 코어로직(CoreLogic)의 엘리자 오웬 주택연구 책임자는 “코로나 사태와 더불어 대량 실직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임대주택 공급 증가가 겹치면서 집주인들은 임대비 수익의 최대 20% 하락을 예상해야 할 것”으로 경고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의 임대 시장 여파가 예상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했다. 

임대 시장을 압박하는 2개 요인 중 첫째는  실직 대란의 결과로 임대 주택 수요가 감소했다. 또 성인 자녀들이 부모의 집으로 들어가는 ‘한 지붕 2세대 가정(two group households)’이 늘어날 전망이다. 두 번째는 임대 주택 공급 증가로 공실률이 상승하고 있다. 에어비앤비(Airbnb) 등 단기 임대 주택이 장기 임대 주택으로 전환하는 점도 공급 물량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 사태 여파로 임대비를 내지 못하는 세입자를 최대 6개월 동안 강제 퇴거를 하지 못하도록(temporary ban on evictions) 규정을 발표했다. 또 임대비 상승을 6개월 중단하도록 했다. 

이같은 여건으로 집값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는데 코어로직은 집값의 약 10% 인하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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