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남부 코바고 지역의 산불 피해 현장

호주 정부가 지난 연말연초 산불로 큰 피해를 당한 호주 동부 지역에 6억5천만 달러의 복구 예산을 추가 지급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피해 지역의 잔해 정리(clean-up)가 약 1/3정도 진행됐다, NSW는 6월말까지, 빅토리아는 8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7개월동안 NSW, 빅토리아, 남호주, 타즈마니아에서 산불로 2,779채의 가옥을 포함 총 6천채의 건물이 소실됐다. 34명이 숨졌고 동물은 약 10억 마리가 죽은 것으로 추산된다. 호주 역사상 가장 혹독한 산불 피해를 냈다.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비상관리 장관(Emergency Management Minister)은 “피해 가정과 사업체의 재정적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13억 달러가 이미 지원됐다. 6월말까지 10억 달러가 지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산불복구청(National Bushfire Recovery Agency)의 앤드류 콜빈 청장은 “지원 패키지에는 4억5천만 달러의 커뮤니티 공유 지역 프로젝트와 복구 계획 지원이 포함되며 약 1억5천만 달러는 환경 이니셔티브로 배당될 것이다. 또 미래 비상시 통신망 네트워크 구축과 정신건강 지원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NSW에서 산불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 중 하나인 남부 코바고(Cobargo)의 앤드류 헤이든 관광 및 비즈니스협회장은 11일 “산불로 여러채 건물이 소실됐지만 지금까지 지역사회가 단 1센트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극단적인 좌절감을 느낀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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