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호주 17년 연속 1위
4월 시장 점유율 26.5% 역대 최고
기아차. 3-4월 현대차 추월
BMW 5.7% 하락 선방.. 7위 올라
부동산 경기 하락과 더불어 부진하던 호주 신차 시장이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2020년 4월 실적이 26년래(1991년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4월 신차 판매는 38,926대로 전년 동기 75,550대와 비교하면 무려 48.5% 하락했다. 거의 반타작을 한 셈이다. 38,926대에서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를 제외하면 승용차, 유트, 밴, SUV는 37,086대로 전년 동기(73,148대)보다 49.3% 감소했다. 4월 신차 판매는 2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긴 침체기가 계속되고 있다.
토요타는 4월 신차 판매가 10,325대로 전년 동기대비 31.8% 하락했지만 다른 메이커들보다 상대적 하락 폭이 적어 호주 신차 시장 점유율이 26.5%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는 4월 중 판매된 신차 4대 중 1대가 토요타였다는 의미다. 5개의 인기 모델인 하이럭스(-35.1%), 라브4(RAV4, +54.4%), 코롤라(-50.8%), 프라도(-35.7%), 랜드크루저(-21.2%)가 최다 판매 톱 10에 선정됐다.
마즈다는 전년 동기 대비 60.5% 하락에도 불구하고 2위(3,022대)를 고수했다. CX-5(- 64.5%), 마즈다3(-79.1%), CX-30(새 모델)이 톱 10에 진입했다.
한국의 기아차(-44.9%, 2,492대)가 3위로 올라섰다. 3, 4월 두달 연속 현대차(-65.3%, 2247대)를 추월했다. 연도별 합계에서는 현대(18,941대)가 기아(17,971대)를 앞선다.
포드가 4위(-53.1%, 2,251대)로 기아와 현대 중간에 위치했다.
6-10위는 미쓰비시(-63.2%, 1,734대), BMW(-5.7%, 1,703대), 홀덴(-56.9%, 1,501대), 닛산(-51.5%, 1,468대), 폭스바겐(-62.1%, 1,328대) 순이다.
4월 판매가 상승한 브랜드는 미국 픽업트럭 램(Ram, +14.1%)과 중국산 MG(+1.5%)였다.
〈2020년 1-4월 신차 판매 톱 10 브랜드〉
Toyota – 60,396대
Mazda – 23,766대
Hyundai – 18,941대
Mitsubishi – 18,357대
Kia – 17,971대
Ford – 16,133대
Nissan – 12,217대
Honda – 11,154대
Volkswagen – 11,077대
Holden – 10,501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