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소도시 ‘블랙워터’ 거주.. 접촉자 검사 확대  

퀸즐랜드 록햄튼 베이스 병원에 숨진 남성의 파트너가 격리돼 있다

퀸즐랜드 중부(Central Highlands Region)의 소도시인 블랙워터(Blackwater)에서 30세 남성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제넷 영 퀸즐랜드 최고의료자문관은 “이 남성의 파트너가 26일(화) 오후 4시반경 일을 마치고 귀가했을 때 남성이 반응이 없는 상태(unresponsive)였고 얼마 후 숨졌다. 이날 밤 11시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숨진 남성은 여러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몇 주 동안 몸이 안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의 최연소 코로나-19 사망자가 된 이 남성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다. 호주 전체로 사망자는 103명으로 늘었다.   

록햄튼(Rockhampton)에서 서쪽으로 약 190km에 있는 블랙워터에서 코로나 감염자는 그동안 없었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보건부는 숨진 남성의 접촉자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남성의 파트너는 록햄튼 베이스병원에 격리 중이며 현장을 방문한 경찰과 앰블란드 대원들도 격리 상태에 들어갔다.   

27일 기자회견에서 아나타시아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는 독감같은 증상을 보이면 반드시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아나타시아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는 “숨진 남성은 최근 몸이 아팠고 지난해 11월 이후 일을 하지 않았으며 2월 이후 블랙워터 외부를 방문하지 않았다”면서 유행성 독감같은 증상(flu-like symptoms)을 보이면 바로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호주 농촌 및 벽촌 의료협회(Australian College of Rural and Remote Medicine) 회장인 에메랄드의 일반의 닥터 이웬 맥피(Dr Ewen McPhee)는 “블랙워터 인근인 에메랄드(Emerald)에 무료 검사장인 호흡기클리닉(respiratory clinic)이 설치돼 있다. 호흡기 질환 증세를 보이면 일을 하지 말고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오전 현재 퀸즐랜드의 확진자는 1,058명이며 1,039명이  완치됐고 미회복(active) 환자는 12명이다. 4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1명이 중환자실(ICU)에 있다. 사망자는 7명으로 치명률은 0.66%로 호주에서 가장 낮은 편이다.  

신규 확진자는 26일 1명, 지난 7일동안 3명 증가했다. 그동안 약 17만5천명이 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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