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감염 사태 터지면 20-30% 폭락 가능”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앞서 20%에서 30%+ 의 집값 하락 예측이 나왔지만 호주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경제학자 중 한 명인 쉐인 올리버(Dr Shane Oliver) AMP 캐피탈의 수석경제분석가 겸 투자전략 책임자는 “일자리유지보조금과 구직수당 등 정부의 구제안 덕택에 호주 집값이 20-30% 폭락할 가능성은 낮다. 호주에서 2차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사태(second wave)가 발생하면 이 폭락 예측이 맞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약 350만명이 일자리유지보조금 혜택을 보고 있고 약 44만 가구는 모기지 상환을 유예(6개월 연기)하고 있다. 

국경 봉쇄로 이민자 유입은 종전 24만명에서 2019-20 회계연도에 17만명으로 줄고 내년엔 약 3만5천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이민 유입 격감으로 2020-21년 호주의 인구성장률은 0.7%로 하락해 1917년 이후 최저 수준이 될 전망이다. 그 여파는 주택시장에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택 수요는  종전 20만 세대에서 8만 세대로 12만 세대가 줄어들 전망이다.  

올리버 박사는 “정부의 보조금과 은행의 모기지 상환 유예가 종료되는 9월 이후 진짜 ‘실업사태(true unemployment)’가 몇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또 이민 유입도 대폭 감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정부의 건설업 부양책도 발표될 것이다. 

이런 여러 요인들을 감안할 때, 2021년 호주 평균 집값은 약 5-10% 하락할 것이다. 이민자 유입이 가장 많고 모기지 부담도 가장 큰 시드니와 멜번은 10% 하락할 수 있다, 반면 애들레이드, 브리즈번, 퍼스, 호바트는 5%선 하락이 예상된다. 캔버라 집값은 현수준 유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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