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포함 세계 10개국만 '트리플 A'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Moody's)가 호주 정부의 신용등급을 최고 수준인 AAA로 유지했다. 코로나 사태로 호주 경제가 29년 만에 처음으로 2020년 1-6월 불황(recession)에 빠진 것이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호주는 '트리플 A' 등급을 유지했다.
현재 AAA 최고 등급을 유지한 나라는 호주를 포함해 10개국에 불과하다.
무디스는 호주 경제가 올해 4.9% 위축된 후 2021년 3.7%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업률은 2020년 8.5%로 악화된 뒤 내년 7%선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의 2021년 총 부채는 9천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GDP의 50%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호주 정부의 부채가 수십년래 최고 수준으로 급등함에도 불구하고 무디스는 호주 경제에 대해 안정적인 향후 전망을 내놓았다.
무디스는 올해 20개 선진국 경제가 평균 6.4% 위축된 뒤 2021년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 분석: 호주의 2019년 주요 거시 경제 지표〉
* 1인당 국민소득(GDP per capita (PPP 기준) 미화 $53,379
* 실질 경제성장률(Real GDP growth) 1.8%
* 물가상승률(Inflation Rate: CPI) 1.8%
* 국내총생산 대비 부채(External debt/GDP) 111.3%
* 경제 회복력(Economic resiliency) aa1
고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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