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역까지 확대 여부는 불확실

와이옹 기차역

시드니 북부와 센트럴코스트 사이 19개 기차역에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는 호주의 인터넷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민간 합동 총 2900만 달러 규모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혼스비와 와이용(Wyong)을 잇는 기차역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들은 일일 1시간 동안 무료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일부 페리(ferry)역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실시되는 것이다. 이 서비스가 다른 기차역까지 확대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다만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는 기차역에서만 접근이 가능하며 이동 중 객실 안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센트럴코스트에서 시티 센트럴역까지는 1시간40분이 걸린다. 

NSW 교통부(Transport NSW)는 “기차 여행 중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각 역에 도착할 때마다 새롭게 연결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인터넷 환경 개선 프로젝트는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공동 투자하고 텔스트라가 사업자로 선정돼 참여하고 있다.

텔스트라는 2018년 이 지역 기차 구간 인터넷망 사업자로 선정된 후 현장 조사를 거쳐 인터넷 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 당초 2020년 4월 작업 완료 예정이었지만 다소 늦어진 셈이다. 

정부와 텔스트라는 앞으로 68km에 이르는 센트럴코스트 전 기차 구간의 모바일 인터넷 연결성을 개선하기 위해 추가로 기지국을 설치할 계획이다.

폴 플레쳐 연방 통신장관은 “모리슨 정부는 인터넷 연결성을 향상시키고 연결이 안되는 블랙 스폿(black spot)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승객들이 이동 중 업무를 보고 가족, 친구들과 연락하기가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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