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래그 브랜드는 자연을 소재로한 패턴이나 컬러가 돋보여 패션양말을 포인트로 더해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하는 패션피플들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크라운드펀딩 하루만에 40만불 모금
친환경, 참신한 아이디어로 비즈니스 영역 확대 

양말 및 남성 속옷 전문 브랜드 맨래그(Manrags: www.manrags.com.au) 가 크라운드펀딩을 통해 24시간만에 40만 달러를 모금해 화제가 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24시간에 40만 달러를 모금하는 것은 보기 드문 성과다.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은 SNS나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투자, 문화공연, 혹은 기부와 같이 목표치를 두고 모금하는 형태로 ‘소셜 펀딩’으로도 불린다. 참여하는 다수가 한 마음이 되어야 성공하는 펀딩이기 때문에 크라우드펀딩이란 이름이 붙여졌으며 2005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크라우드펀딩은 온라인으로 개인이 손쉽게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는 현 상황속에서도 주식형 크라우드 펀딩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맨래그 브랜드는 2016년 호주에서 마이클과 티나 엘리아스(Michael & Tina Elias) 부부가 남성용 양말을 판매하면서 시작됐다. 2018년 주식펀딩을 통해 36만달러를 모금한 뒤 여성용 양말부터 어린이, 남성용 속옷까지 제품을 확장했다.

맨래그 브랜드는 자연을 소재로한 패턴이나 컬러가 돋보여 패션양말을 포인트로 더해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하는 패션피플들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제품에 대한 품질과 디자인 등에 대해 자부심은 컸지만 호주에서 패션양말과 속옷에 대한 수요와 니즈(needs)에 대해 투자자들을 비롯한 팀은 고민에 빠졌다. 

맨래그 창업자인 마이클 & 티나 엘리아스 부부

그러던 중 헤지거나 손상된 양말이나 속옷은 결국 쓰레기 매립지로 향해 자연을 파괴시키고 계속 새롭게 상품은 출시되는 등 악순환되는 환경문제를 사업적인 방안으로 해결하자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2019년 9월 양말 재활용 계획을 본격 착수했고 올해 4월 소비자가 직접 섬유 재활용에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확대했다.

일명 ‘섬유 재활용의 애프터페이’가 바로 그것.

너덜너덜해지거나 닳거나, 구멍이 뚫린 것도 상관없이 소비자들은 10kg의 섬유제품을 모아 $25을 지불해야한다. 해당 $25은 맨래그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새로운 친환경 사업은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특히 자연환경에 관심이 많은 단체 및 개인들의 공감을 얻었으며 ‘긍정적 브랜드 이미지’로 구매율이 급등했다.

지난 8개월동안 고객층이 400% 껑충 뛰었고 매출도 220% 급증했다. 매달 17-60%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공동창업자인 아내 티나 엘리아스는 “좋은 마음으로 좋은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면 구매자들과 정서적 유대감이 형성되며 상승 효과는 자연적으로 따라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사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두번째 창고를 열었고 세번째 확장을 준비 중이다. 

이 주식형 크라우드 펀딩은 총 200만 달러의 자금을 모집하고 있으며 하루만에 401명의 투자자로부터 44만 4천 달러를 유치했다. 

‘섬유 재활용의 애프터페이’ 친환경, 참신한 아이디어로 비즈니스 영역 확대하고 있다.

남편 마이클 엘리아스 공동 창업자는 “투자자의 관점에서 환경을 보호하고 또한 수익성이 가능한 구조를 제시한 점이 큰 관심을 끌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을 청소하는 과정속에서 옷장을 정리했고 자선단체 등 중고 옷 등을 보내고 싶은 장소가 모두 문을 닫아 오히려 기회가 됐던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엘리아스 부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섬유 재활용 분야에서 앞장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늘 혁신적으로 새롭고 창의적이며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며 미래를 함께하는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