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품목 매장 vs 일반 상점 ‘양극화’ 심화 

고객이 없는 쇼핑몰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대도시 쇼핑몰의 공실률(Mall vacancies)이 20년래 최악으로 상승했다. 부동산 중개회사 JLL(존스 랑 라살)에 따르면 쇼핑 몰의 빈 숍 공간은 지난해 12월 3.8%에서 6월 5.1% 급상승했다. 이는   20년래 최상이다. 쇼핑 몰 외 대형 상가를 포함하면 공실률은 6.3%로 지난 6개월동안 1.5% 악화됐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도심 방문자 급락과 시티의 출퇴근자들 외 방문자들(foot traffic)이 크게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다. 시티 직장인들도 상당수가 재택근무 중이다.  

소매 매출은 4월 17.7% 급락한 뒤 정부의 보조금 영향으로 5월 16.9% 반등했다. 그러나 빅토리아의 2차 감염이 확산되면서 소비 지출이 다시 위축될 전망이다. 10월부터 정부 보조금 중단으로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슈퍼마켓과 약국 등 생필품 취급하는 업종과 비필수 품목 소매업종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백화점과 전문점의 폐업과 매장 축소로 쇼핑몰의 공실률은 악화일로에 처해있다. 해리스 스카프(Harris Scarfe)는 지난 3월 매장 21개의 문을 닫았다. 타겟(Target Australia)도 10여개 매장을 축소할 계획이다. 

4-6월 분기 중 신규 쇼핑센터 프로젝트 또는 확장 공사는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소매업종 공실률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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