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습생 임금보조 15억불 추가 지원도

시드니 철도 분야 견습생

연방 정부는 코로나 사태 이후 늘어난 실업자들의 재취업과 구직자의 직업 훈련을 돕기 위해 새 직업훈련 프로그램인 ‘잡트레이너(JobTrainer)’를 내놨다. 16일 스콧 모리슨 총리가 공식 발표한다.   
전체 10억 달러 규모의 새 직업훈련 프로그램은 연방 정부가 5억 달러를 지원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주/준주 정부에서 나머지를 부담한다.
모리슨 총리는 지난 주 열린 연방 주/준주 화상회의 (National Cabinet meeting)에서 이 프로그램을 공식화했으며 주/준주 정부 대부분이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5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해 견습생(apprentice)과 연수생(trainee)에 대한 임금을 보조할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 잡트레이너 프로그램이란?
잡트레이너 프로그램은 전국적으로 34만 700개의 자리를 마련해 고교 졸업생과 구직자들에게 기술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자들은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분야의 단기 코스에서 훈련을 받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실직했거나 학교 졸업 후 구직난 속에 처한 사람들이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분야에서 직업 훈련을 받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이다. 노동 시장 수요 예측은 국가 기술위원회(NSC)의 분석을 따르게 된다. 
모리슨 총리는 “전례 없는 위기에서 경제가 점차 회복되어 감에 따라 새롭게 늘어날 직업 수요에 호주인들이 준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견습생이 철도 전기 훈련을 받는 모습

▲ 어떤 종류의 일자리에 대한 훈련인가?
정부는 NSC와 협의하여 잡트레이너의 대상 직종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 및 사회지원(social assistance), 교통, 우편 및 창고업, 제조업, 소매업, 도매업과 같은 분야가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위나 코스 내용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아직 명확히 나오지 않았으나 앞으로 NSC 주관으로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얼마나 많은 사람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나?
인구가 많은 지역의 주나 준주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예를 들어 NSW는 10만 8600개의 자리를 제공받고 빅토리아주는 88,900개의 자리를 제공받는데 비해 인구가 적은 NT(노던테리토리준주)에는 5700개의 자리만 주어질 것이다.

▲ 이미 견습생/연수생에게는 어떤 영향이 있나?
올해 초 정부는 코로나-19가 고용 시장에 치명타를 가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견습생들의 고용 유지를 위해 13억 달러를 투입하는 임금 보조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견습생 임금의 절반을 부담한 것을 비롯해 분기당 70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그런데 정부가 견습생들을 위해 15억 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지원을 받는 업체의 수가 47,000개에서 90,000개로, 직원 숫자가 81,000명에서 180,000명으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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