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치 환자 3408명, 205명 입원. 40명 중환자실  

22일 기자회견을 가진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

22일을 기준으로 빅토리아주에서 지난 24시간동안 484명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펜데믹 시작 이후 최대 하루 증가(largest single-day increase)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 17일 428명이었다. 
484명의 신규 환자 중 97명은 이미 알려진 발병 관련이고 387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멜번 전역과 미첼 샤이어를 대상으로 록다운에 들어간 빅토리아주의 신규 확진자는 20일 275명, 21일 374명, 22일 484명으로 계속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90대 남자 노인 2명이 숨졌다. 빅토리아주 사망자는 44명이다.  

빅토리아주 신규 확진자 현황. 21일 484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21일 현재 205명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데 이중 40명이 중환자실(ICU)에 있다.
빅토리아의 미완치 환자는 3,408명인데 대부분인 3,305명이 멜번 광역시와 미첼 사이어에 집중됐고 나머지 103명은 지방 주민들이다.  

22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지난 7~21일 사이 양성 반응을 보인 3,810명 중 약 3,400명이 처음 증세가 나타났을 때 또는 검사를 받은 뒤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하지 않았다. 출근을 하거나 쇼핑을 하는 등 결과적으로 코로나 안전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이처럼 10명 중 9명의 최근 감염자들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 빅토리아주의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줄어들 수 없다.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6주 록다운이 연장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 자제와 증세를 보이면 즉시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브렛 서튼 빅토리아주 최고보건자문관

빅토리아주는 요양원, 쇼핑센터 등 대형 실내 공간,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작업장 등에서 집단 감염지가 많이 나오고 있다. 집에서 집으로 전염(household-to-household transmission) 사례는 대폭 줄었다.  
45개 요양원에서 발병으로 약 300명(거주 노인과 직원 약 절반씩 차지)이 감염됐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