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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영화 ‘베이브’ 출시 25주년 재조명90년대 호주 영화 전성기
양다영 기자 | 승인 2020.08.04 14:39

‘크로코다일 던디’와 함께 세계적 인기 
호주 영화계는 지난 90년대를 부흥기로 본다. 

1986년작 크로코다일 던디(Crocodile Dundee)가 처음 전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불러 일으켰으며 주인공 폴 호건이 4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분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호주 영화계의 최고 전성기를 맞았다. 

던디에 이어 95년 공개된 호주 영화 베이브(Babe)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컴퓨터 그래픽으로 전세계를 놀라게 만든 화제작이었다. 호주의 한 영화 전문 미디어에서 선정한 90년대의 톱10 영화에도 선정됐다. 

호주 감독인 크리스 누넌의 데뷔작이며 매드맥스 시리즈로 유명한 조지밀러 감독이 각본 및 제작을 맡았다. 줄거리는 주인공 아서 호젯이 품평회에서 고아 돼지 베이브를 상품으로 받아온다. 호젯 농장의 양치기 개 플라이는 기존 질서에 위배된다는 모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베이브를 데려다 자신의 새끼처럼 키운다. 베이브는 연로한 양 마와 괴짜 오리 페르디난디를 사귀는데 호젯은 베이브를 무척 아끼지만 그의 아내는 베이브를 크리스마스 요리로 만들 작정이다.

어느날 양도둑을 발견한 베이브는 경보를 울리고, 베이브의 용맹에 감명받은 호젯은 그에게 양몰이 역할을 맡긴다. 처음 베이브는 개들처럼 위협과 폭언으로 양들을 다스리려 하지만 곧 공손하고 예의바른 태도로 양들의 협조를 이끌어내 양몰이개 경진 대회까지 출전한다. 돼지의 출전에 관객들이 비웃었지만 100점 만점으로 1위 상을 받았다. 

언제나 밝고 상냥하고 티 없이 순수한 영혼, 꼬마 돼지 베이브가 자신의 분수에 맞게 살라는 주변 동물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돼지의 한계’를 뛰어 넘어 양치기를 한다는 영화 스토리는 개, 오리 양, 고양이, 돼지, 소, 말 등 다양한 동물들이 서로가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공존하며 지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디지털로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25년전 베이브가 준 ‘공생 메시지’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더 크게 다가온다. 

베이브 출시 25주년을 맞아 다시 이 영화가 관심을 받고 있다. 서던 퀸즐랜드 대학의 대릴 스파크스(Daryl Sparkes) 교수가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베이브를 촬영한 장소는 시드니 남부의 보우랄(Bowral) 지역에서 동쪽으로 2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로버트슨(Robertson) 인근의 작은 마을이었다. 

작은 언덕에 둘러싸여 있는 조그마한 마을에 영화 제작과 관련된 트레일러, 텐트, 트럭이 가득차 있는 모습은 진풍경이었다. 하지만 사실 그의 눈을 사로 잡은 것은 수십마리의 양, 닭, 소, 개 돼지 등 동물이었다. 

촬영은 몇 달이 걸렸기 때문에 돼지의 성장속도가 너무 빨라 일주일마다 아기 돼지로 교체해야 했다. 영화속 베이브는 사실 여러마리가 참여한 셈. 

전 세계의 인기를 얻은 이유에 대해 스파크스 교수는 “당시 컴퓨터 그래픽을 결합한 애니메이션 기법은 최첨단으로 생생한 시각효과에 많은 사람이 열광했다. 또 따뜻한 메시지를 통해 베이브는 어른 동화로 불리기도 할 만큼 어린 아이부터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양다영 기자  ya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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