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랭크스톤에서 검문 도중 한 여성에게 폭행을 당해 부상(뇌진탕)을 당한 여성 경찰관

마스크 미착용 30대 여성 두 여자 경찰관들 폭행
빅토리아 전역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가운데 ‘자주적 시민들(sovereign citizens)’이라 자칭하는 일부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드러내놓고 코로나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어 경찰에 고충을 주고 있다.  

이들은 ‘우리들에겐 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라는 착각을 하면서 경찰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름과 주소를 밝히지 않는 등 경찰관을 괴롭히면서 명령에 거부한다. ‘마스크 반대주의자들(anti-maskers)’은 경찰을 유혹해 적대적으로 대하는 행동을 취한다.    

쉐인 패튼(Shane Patton) 빅토리아 경찰청장은 “지난 주 경찰관들이 차를 검문하면서 운전자 등 탑승자들이 이름과 주소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해 차 유리창을 부숴야했던 사례가 최소 4번 이상”이라고 밝혔다. 

3일(월) 밤 프랭스스톤(Frankston)에서 2명의 여성 경찰관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한 여성(38)에게 다가가 이유를 묻자 갑자기 이 여성이 경찰관을 밀쳤고 다른 한 명에게 달려들면서 모두 넘어지며 몸싸움이 이어졌다. 이 여성은 젊은 여성 경찰관(26세)의 머리를 콩크리트 바닥에 여러번 찧어 뇌진탕(concussion) 부상을 초래할 정도로 폭행을 휘둘렀다. 다친 여성 경찰관은 프랭크스톤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상당한 뇌 부상을 당했다.  

가해 여성은 경찰관 상해 등 9건 혐의로 기소됐지만 전과가 없어 가석방이 허용됐고 2021년 3월 31일 프랭크스톤 치안법원(Frankston Magistrates' Court)에 출두하도록 명령을 받았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본질적으로 구역질나는   (fundamentally disgusting) 만행”이라고 규탄했다.  
 
박토리아주는 4단계 록다운 조치를 취하면서 자가 격리명령(self-isolation orders) 위반자에게 즉석 벌금(on-the-spot fine) 액수를 종전의 $1,652에서 $4,659로 크게 늘렸다. 중복 위반하는 경우 2만 달러까지 처벌할 수 있다. 주정부는 또 치안 유지를 위해 1500여명의 경찰관 외 250명을 증원 배치했고 군인들의 지원을 받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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