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커라 CEO, 국내선 정상화 3년 예상 

미국계 대형 사모펀드인 베인 캐피탈(Bain Capital)이 인수한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사가 기존 근로자의 약 30%인 3천여명을 정리해고(redundant)로 감원할 계획을 밝혔다. 또 자회사인 저가항공사 타이거항공(Tiger Australia)은 영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훗날 국내선 여행업이 완전 회복될 경우 저가항공사를 재가동할 수 있도록 항공사 면허(air operator certificate)는 유지한다.  

버진은 “항공업이 정상화될 경우, 약 6천명으로 운영을 할 것이다. 코로나 사태로 항공권을 취소한 고객들에게는 2022년 7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여행 크레딧(travel credits)을 제공하고 단골고객 적립 포인트(Velocity frequent flyer points)도 계속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버진은 보잉 737(Boeing 737)을 주력 기종으로 하고 보잉 777, 에어버스 A330(Airbus A330s), 타이거의 에어버스 A320 등을 퇴진시킬 계획이다. 지방 노선 중 캔버라는 유지하고 탬워스, 포트 맥쿼리,  알버리 등은 다른 사업자에게 위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 스커라(Paul Scurrah) CEO는 “코로나 팬데믹 위기에서 생존을 위해 회사 규모 축소 외 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국내선과 가까운 국제선의 수요가 완전 회복하는데 3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항공업의 시장이 회복되면 LA와 도쿄, 발리, 피지 등 취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콴타스항공은 최소 6천명을 감원할 것이고 추가로  1만5천명은 무급휴가(일시 해고)를 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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