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빅토리아 풍력발전소와 10년 공급 전력 계약

저가형 슈퍼마켓 알디(Aldi)가 2021년 말부터 전체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기로 했다. 환경 단체는 성명을 내고 콜스와 울워스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알디는 “NSW와 빅토리아주에 위치한 두 개의 대형 풍력 발전소(wind farms)와 계약을 맺고 앞으로 10년간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알디는 매장과 물류센터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통해서도 필요한 전력의 15%까지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디는 2020년 말까지 최소 250개 매장과 6개의 물류센터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계획이다.

호주 알디의 톰 던트(Tom Daunt) CEO는 “그동안 고품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면서 성공을 거둬왔는데 이제 상품의 가치와 동등하게 사업을 운영하는 방식도 중요하다는 것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신재생 에너지만을 사용하겠다는 이번 약속은 탄소배출 제로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 거치는 여러 단계 중 하나에 불과하다.” 라고 밝혔다.

총 555개의 매점과 8개의 물류센터를 가지고 있는 알디는 호주 전체 기업 중 64번째로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

알디는 다른 슈퍼마켓에 비해 선도적으로 친환경 정책을 펴 온 것으로 유명하다. 2012년 이후 탄소 배출량을 40% 줄여 왔고 호주에서 가장 먼저 1회용 비닐봉지를 없앴다. 

환경단체 그린피스(Greenpeace)는 “알디의 약속은 대형 슈퍼마켓들이 재생 에너지만 사용하여 운영하는 것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바람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콜스와 울워스도 같은 길을 갈 수 있기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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