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워스시 발표, ‘골든기타 시상식’은 온라인 진행
매년 5만명 참가, 5천만불 경제 효과 ‘아쉬움’

호주의 뮤직 페스티벌 중 가장 큰 행사인 탬워스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Tamworth Country Music Festival)도 코로나 사태를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축제 주최측인 탬워스시의 배리 할리(Barry Harley) 시의원은 “2021년 축제 진행 여부에 대해 심각히 고려해 봤지만 현 상황에서는 지역주민을 비롯한 축제 참여자의 안전을 위해 취소를 결정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1년 1월 행사가 결국 취소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을 비롯한 감염 확산의 우려로 취해진 조치다. 이로인해 음악 산업에는 업친데덮친격으로 또 타격을 받게 됐다. 

1973년부터 매년 1월 NSW 내륙 도시인 탬워스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는 약 5만명이 참가하며 지역 경제에 5천만 달러 이상의 효과를 준다. 

뮤직페스티벌에 여러 차례 참여한 경험이 있는 퀸즐랜드 뮤지션 케이시 반즈(Casey Barnes)는 “2021년 퀸즐랜드 기반의 몇몇 아티스트들과 함께 계획한 페스티벌 공연이 무산돼 아쉽다”라고 말했다.  

퀸즐랜드 뮤지션 케이시 반즈(Casey Barnes)는 탬워스 페스티벌 취소를 아쉬워했다.

그는 지난 4월 새앨범을 발표하고 2020년 예정된 모든 콘서트를 취소할 수 밖에 없었지만 “비록 많은 어려움을 겪는 시기이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자”며 뮤지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골든 기타 시상식(The Golden Guitar awards, 49회)은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진행된다.  

호주 컨트리음악협회 댄 비들 회장은 “올해 더욱 고생하며 음악 활동을 지속해 나간 뮤지션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뮤지션들에게 한해를 시작하는 이정표 역할을 담당하는 탬워스 페스티벌이 취소돼 안타깝다. 특히 신인 뮤지션들에게는 기회의 장이 되기 때문에 컨트리 음악시장에서 중요한 행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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