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경선 분석.. “미 대선 27회 중 25회 적중” 

헬무트 노포트 모델은 트럼프의 낙승을 예측했다

뉴욕 한 대학의 정치학 교수가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낙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토니브룩대학(Stony Brook University)의 정치학자인 헬무트 노포스 (Helmut Norpoth) 교수는 그가 개발한 ‘예비 경선 모델’(Primary Model)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올해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확률이 90%가 넘는다”고 예측했다.

노포트 교수는 지난 6번의 대통령 선거 중 5번의 선거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으며 예비 경선 모델이 과거 27번의 선거 중 25번의 결과와 부합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 모델의 예측과 어긋난 결과를 보인 대통령 선거는 조지 W 부시가 앨 고어를 이긴 2000년 선거와 존 F 케네디가 리차드 닉슨을 제압한 1960년 선거 두 차례 뿐이었다. 이 두 차례 모두 박빙의 결과를 낳았고 부정확한 개표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노포트 교수는 각 정당이 후보를 선출하는 예비선거 (Primary election)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자신의 모델과 다른 모델의 중요한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다른 예측 모델과는 달리 대통령 지지 여론 조사 결과를 참조하지 않는다. 

그는 “예비선거에서는 진짜 선거처럼 투표와 개표가 이루어 지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다. 나는 다른 어떤 여론 조사도 인용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뉴 햄프셔(New Hampshire)주 예비 경선에서 트럼프가 85%를 득표한 것을 예로 들었다. 큰 차이로 승리한 트럼프와는 달리 존 바이든 (Joe Biden) 민주당 후보는 예비 경선에서 8.4%만을 얻으며 고전했다. 노포트 교수는 이를 근거로 지난 대선에서 힐러리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뉴 햄프셔주를 이번에는 트럼프가 가져갈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나의 예측 모델은 수학에 기반한 것이며 코로나 팬데믹이나 조지 플로이드 관련 소요 사태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의 모델은 이미 발생한 일들을 바탕으로 예측한다. 경선 결과가 나왔고 어느 누구도 그 결과를 바꿀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노포트 교수는 트럼프의 대통령직 수행이 전임 대통령들과는 다르게 묘사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모든 대통령은 독특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고 2016년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했다면 첫번째 여성 대통령이 되었을 것이다. 트럼프가 여러 측면에서 독특하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그런 점들이 과장되고 있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예측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접하고 있고 일부 반응은 글로 옮길 수 없을 정도로 격렬하다며 자신의 예측은 단순한 수학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7번의 선거 중 25번 적중한 그의 예측이 이번에도 맞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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