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이해 불구 노인층 불편 우려”  

한국 외교부의 ‘재외국민을 위한 온라인 영사민원 서비스’ 안내문(웹사이트 캡쳐)

한국 외교부가 9월3일부터 ‘재외공관 방문예약제’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민원인이 재외공관(대사관/영사관 등)을 이용하기 앞서 영사민원24 사이트(http://consul.mofa.go.kr)에서 방문을 사전예약하는 제도다.

민원인은 이 사이트에서 방문할 재외공관, 방문 일시, 민원업무 종류 등을 선택해야 하고 방문 시에 신분증, 온라인 예약 접수증, 민원업무 구비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외교부는 “재외공관 방문예약 서비스를 통해 재외공관 민원실 혼잡도를 낮추어 재외국민의 안전 확보 및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을 예방하고 신속하고 편리한 민원업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새 조치와 관련, 온라인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동포 노인층은 불편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정 연령층(예를 들어 65세 이상 등)은 예외를 주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한호일보의 문의에 대해 홍상우 주시드니 총영사는 8일 “동포 노년층 등에서 불편하시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면서 “민원실 직원들과 회의해서 상의해 보겠다. 시드니의 경우, 오히려 민원인들의 불편과 업무효율성을 해칠 수 있어 최대한 민원인 입장과 편의에 맞춰 정리해 보겠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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