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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도 극우 극단주의자들 테러리스트로 규정해야”키닐리 야당 의원 모리슨 정부에게 대상 확대 촉구
손민영 기자 | 승인 2020.09.11 13:34

버제스 ASIO 국장 “네오 나치 큰 위협” 경고 

호주에서도 네오 나치 극단주의자들이 사회 위협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방 야당인 노동당이 스콧 모리슨 정부에게 극우 극단주의자들(right-wing extremists)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라고 요구했다. 

크리스티나 키닐리(Kristina Keneally) 상원의원은 “지난해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에서 총기 난사 학살(51명 사망)을 자행한 호주인 브렌튼 타란트(29, Brenton Harrison Tarrant)의 사상적 배경을 감안할 때 호주에도 극우주의가 널리 퍼져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호주가 동맹국들과는 달리 극우 극단주의자들을 테러리스트로 간주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 버제스(Mike Burgess) 호주안보정보국(ASIO) 국장도 올해 초 안보평가회의에서 “백인 우월주의 극우단체인 네오나치(Neo-Nazis)가 호주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 되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 버제스 ASIO 국장

10일(목)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 주최로 열린 ‘반테러 세미나(Counter-Terrorism Dialogue)’에서 키닐리 의원은 영어권 정보공유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미국,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에서 테러 단체로 지정한 극우주의자들의  조직을 호주도 감시 명단에 올리라고 촉구했다. 

그는 “전문가들은 세계가 점점 더 온라인으로 연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테러와 국제 테러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조언한다. 테러 활동은 고립된 상태에서 이루어지기 보다는 네트워크 속에서 서로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는 극단주의 성향의 개인들(lone wolves)에 의해 발생한다”고 말했다.

테러리스트로 규정이 된 단체는 모금 활동이나 회원 모집활동 등에서 호주 정보기관의 감시를 받게 된다.

지난 주 제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크라이스트처치 총기난사범인 브렌튼 타란트를 테러범 리스트에 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타란트는 NSW 북부 그라프톤에서 성장한 호주 시민권자다. 

키닐리 상원의원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 호주 청소년들 중 온라인상의 극단주의 이데올로기에 노출될 위험이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손민영 기자  gideon@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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