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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호 칼럼] 코로나 사태로 농촌과 지방도시 이전 늘어
하명호 (자유기고가) | 승인 2020.09.17 15:32

2018-19년 호주의 국내 총생산에서 농수산물과 임산물(목재 등)로 벌어드린 액수가 약 600억 달러로 전체 GNP 중 2.4%에 불과하다. 이중 해외 수출액이 70%에 해당되는 470억 달러였다. 

호주는 국토가 남한의 약 76배인 광활한 섬 대륙이다. 실제로 농업이 가능한 땅은 절반(51%)이라고 한다. 과학의 발전으로 경작 가능지역이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이만큼 넓은 경지 면적에서 농업이 충당하는 수입은 너무나 작은 편이다. 

전국적으로 농업이 주업인 가구가 8만5천세대에 불과하다. 일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약 25만명이다. 농부들의 평균 나이는 56세로 호주 평균 근로자의 나이보다 17세 높다. 

현재 집권당인 자유-국민 연립 정부는 2019년 ‘Ag2030’이란 정책을 세워 2030년에는 1000억 달러의 농수산물 및 산림자원으로부터 수입을 올리자는 계획을 세웠다. 

호주는 그동안 주로 아시아 국가들의 자원 수입으로 ‘광산붐’을 맞았고 아시아 출신 유학생과 관광객 수입으로 호황을 누리며 거의 30년 동안 불황을 모르고 지냈다. 

그러나 현 스콧 모리슨 정부가 14억 인구 대국인 중국과의 거리두기를 시작하고부터 사실상 아세아 시대로의 복귀가 어려워졌다. 때마침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Brexit)하자 영국으로  농산물을 수출해서 경제를 부흥시키자는 의도를 갖고 있다. 

영국은 사면이 바다로 해안선 길이만 36.000km(영국까지 직선 거리는 약 26,000km)로 각종 수산자원이 풍부한 나라다. 

세계 인구가 날로 늘어나 70억명에서 머지않아 100억명으로 증가되어 농산물, 수산물, 건축자재(목재)가 세계적으로 필요할 것은 분명하다. 

Ag2030 정책을 추진하다가 지난 3월부터 코로나 사태로 모든 나라들이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백신 개발이 궁극적인 목표일텐데 언제 가능할지 아직은 모른다. 

홍역이나 천연두 바이러스는 예방주사로 97% 이상을 평생 면역이 된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는 예방 주사를 맞아도 20% 정도만 예방이 되기 때문에 이 질병이 해마다 유행하면 독감 예방주사처럼 해마다 맞아야 하며 맞어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필요하면 마스크를 써야 하며 심하면 다시 록다운을 해야 한다. 

인구가 적은 호주에서도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도 매년 약 1천명이 숨진다. 인구가 많은 미국은 독감으로 2만명 이상 사망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이 보편화되고 있다.  대도시는 불황으로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 많은 사람들이 시드니나 멜번을 벗어나 지방 도시로 이사를 생각하게 됐다. 뉴케이트 커뮤니케이션(Newgate Communication)이란 여론조사 기관에 따르면  대도시에서 실업과 주거비로 어려움을 겪는 18-34세 젊은층의 30%가 시드니를 떠나 지방으로 가고 싶다고 한다. 또한 12세 이하의 자녀를 둔 가정도 40% 이상이 코로나 사태 후  재택근무가 가능하기에 생활비(주거비, 교통비)가 적게 드는 지방 도시나 농촌에서 살기를 원한다고 한다.

연방 정부 발표에 의하면 지금도 좋은 직업이 지방과 지방 도시에 4만명의 젊은이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5년 전 시드니 부촌인 울라라(Woollalah)에서 NSW 남부 스노위 마운틴으로  2명의 자녀들과 이사한 제레미 맥다이븐은 “쿠마(Cooma) 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온라인 상점을 운영하는데 이곳에 온 것을 후회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방도시 유망지로서 부동산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지역은 NSW에서 궐번(Goulburn), 울릉공(Wollongong), 탬워스( Tamworth), 더보(Dubbo) 등이다. 

빅토리아주에서는 벤디고(Bendigo), 발라라트(Ballarat), 질롱 (Geelong) 등이다.

농촌 생활에서 큰 문제는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으로 호주는  도시화가 심해진 나라다. 또한 산불도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NSW 주정부는 급수시설 확장에 2억4천만 달러를 투자해 농촌 지역인 왕갈라(Wyangala)와 던고완 댐(Dungowan Dam)을 확장하고 제 3의 댐인 몰 강 댐(Mole River Dam)을 추진 중이다. 왕갈라 댐은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340km 떨어진 라클란강(Lanchan River)에 물을 저장하는 곳으로 댐 높이가 85m나 되며 1926년에 착공해서 1935년에 완공됐다. 5천4백만 달러를 투자해 9개 지역에 식수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NSW주의 28%인 휴대전화 불통 지역을 개선하기로 했다. 

하명호 (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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