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니즈’ 맞춤형 상품 매출 늘어

기업가 멜 하우스(사진)는 2020년초 디지털 에이전시 ‘마케팅 와이즈(Marketing Wise)’를 새롭게 리브랜딩 이후 재오픈을 준비했다. 동시에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칵테일 온라인 숍의 폐업을 결정했다.

그는 2018년 칵테일의 대중성을 확장하고 편하게 집에서 즐기고자 하는 고객이 니즈(needs)를 만족시키기 위한 온라인 숍 ‘더 칵테일숍(thecocktailshop.com.au)을 열었다.

사실상 집에서 화려한 칵테일을 마시며 즐기는 것이 일반인들에게는 어렵다. 칵테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매우 비싼 술이 다양하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업의 어려움 역시 마찬가지였다. 주문량이 적더라도 가격 경쟁을 맞추려면 대량으로 다양한 술을 구매해 놔야 했고 그것은 고스란히 재고의 부담감으로 쌓여갔다. 

온라인 상에서는 칵테일 제품, 칵테일글라스, 관련 정보가 담긴 책 등 다양한 제품을 비롯 판매한 칵테일 키트(kits)에는 레시피 카드와 함께 알코올, 믹서, 가니쉬 등이 포함돼 집에서 훌륭한 칵테일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웹사이트에는 칵테일에 대한 정보와, 칵테일을 섞는 방법 등의 튜토리얼을 제공했다. 

하우스는 획기적인 방법에 사업은 성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페이스북, 인스타 그램 등 소셜 미디어 광고로 자연스럽게 구독자는 늘어날 것으로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그는 10년 동안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프로젝트 컨설팅을 해온 배테랑 마케팅 기업가였지만 비즈니스 실패를 빨리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2019년의 샵 매출은 완전히 바닥 수준이었고 숍을 닫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상태였다. 포기하는 대신 마케팅 업계의 판도의 변화와 더 치열해진 경쟁에 대해 다시 처음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는 자세로 브랜드를 새롭게 하는 리브랜딩 작업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마케팅을 하기 위한 정확한 타겟층을 이해하고 정확한 목표 설정과 분석에 집중했고 특히 코로나의 상황이 온라인 숍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줬다. 

대면 파티가 불가능해져 온라인상의 기업 파티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칵테일 키트의 주문이 늘었고 기업 파티를 위한 서비스를 늘려 나갔으며 니즈에 맞춘 새상품 출시에도 주력해 나갔다. 

실제 수입은 공개할 수 없지만 올해 8월 매출이 3월에 기록한 것보다 150배 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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