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일교차 10도 ‘건강 유의’ 당부 

9월 완연한 봄철에 접어든 요즘이지만 최근 기온이 다소 들쑥날쑥한 이상 현상이 반복되는 가운데 이번 주말(26, 27일) 애들레이드와 멜번, 시드니 등 호주 남동부 지역에 막바지 꽃샘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23일 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저기압이 호주 남부지방을 관통해 멜번과 캔버라 일부 NSW 중부 지역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지역에서 주말 동안 낮 기온이 15도 안팎에 머물고 찬 바람까지 불어 제법 쌀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빅토리아 내륙 등 곳곳에는 눈이 예보됐다.

이번 추위는 최근 6주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해 올해 마지막 추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 27일(일) 오후 또는 28일(월)부터 서서히 추위가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시드니는 다른 지역에 비해 추위의 영향이 가장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지속된 여름철 날씨에 비하면 다소 쌀쌀한 편에 속해 체감상 느끼는 추위는 더 클 수도 있다. 이번 주초 낮 최고 30도를 기록했던 시드니는 25일(금) 22도에서 26일(토) 17도, 27일(일) 16도로 기온이 떨어질 예정이다. 주말 아침 최저기온은 8~9도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내외로 벌어져 건강 관리에 유의가 필요하다.

애들레이드는 24일(목) 낮 기온 15도로 전망된다. 25일엔 15mm 내외의 폭우가 쏟아지고 최고 기온이 13도로 떨어졌다가 26일부터 차츰 풀릴 예정이다. 아침 최저 기온은 7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

이어 멜번은 주말 내내 낮 기온 12도를 넘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고 20mm의 소나기와 함께 6~7도의 쌀쌀한 아침 기온을 기록하겠다. 27일(일)부터 서서히 따뜻해지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20도 미만으로 관측됐다.

캔버라는 낮 기온 12~13도로 낮아지며 27일(일) 오전엔 영하 1도 내외로 떨어져 매우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25일(금)엔 10mm 내외의 비가 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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