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받은 전문가들 위기 극복 큰 도움”    

채무상담 헬프라인(무료) 서비스

코로나 사태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섣불리 고금리의 ‘제3 금융권’에 눈을 돌리기에 앞서 무료 재무 상담을 받아 보도록 권유된다.  

비영리 단체 호주재무상담(Financial Counselling Australia: FCA)이 관리하는 구세군 모니케어(Moneycare) 팀과 전국 채무상담 헬프라인(National Debt Helpline)은 재무 위기에 처한  시민들에게 무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우라 앵글(Maura Angle) FCA 대표는 작년에 비해 문의 회수가 오히려 줄었다며 이러한 추세를 우려했다. 

그는 “잡시커와 잡키퍼 액수가 점차 줄어들고 임대인 강제 퇴거 유예 기간이 종료되면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이 단기대출업체(payday lender)으로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세군 무료 재무상담 서비스

호주의 단기대출업체는 한국의 제3 금융권과 비슷한데 신청서를 제출하면 간단한 심사만 진행한 후 단기간 고금리로 돈을 빌려준다.

임시직 근로자 스콧 퍼처(39, Scott Futcher)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경험을 공개했다. 그는 단기 대출을 통해 쉽게 돈을 빌릴 수 있었다. 그러나 상환금을 갚지 못하자 끊임없이 연락을 취해 오는 등 집요한 괴롭힘에 시달렸다.  

이 때 퍼처는 머니케어팀의 재정 상담관의 도움을 받았다. 상담관은 돈을 빌려준 업체에 전화해 상환 계획을 세우고 빚을 줄이도록 했다. 또한 상담관은 퍼처 대신 법원해 출두해 1천 달러의 빚을 탕감 받기도 했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이혼을 당해 집을 나와야 했던 퍼처를 도운 것도 재정 상담관이었다. 상담관은 퍼처가 정부로부터 무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도왔고 임대 주택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알선했다. 퍼처는 “그들이 없었다면 나는 아마도 거리에서 살고 있을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앵글 FCA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청할 자격이 없다고 지레 단정하거나 돈 문제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부끄러워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담사들은 언제나 무료이다. 그들은 또한 트라우마 속에 있는 사람들을 잘 다루도록 훈련받았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무료 재무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시직 근로자 스콧 퍼처


   
▲구세군 재무 상담사: 
https://www.salvationarmy.org.au/locations/category/financial-counselling/
▲ 채무 상담 헬프라인: 1800 007 007 
https://ndh.org.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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