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상환 유예 등 주택시장 안정화 요인  
자가주거자들(owner-occupiers)이 주도한 주택 시장 회복세

호주 4대 은행 중 하나인 ANZ이 내년 호주 대도시 집값이 약 9%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종전의 하락 예측을 변경했다. 

ANZ 은행의 펠리시티 에멧(Felicity Emmett)과 애들레이드 팀브렐(Adelaide Timbrell) 이코노미스트는 “대도시 주택가격이 코로나 록다운 기간인 4월 이후 소폭 하락 후 10월경 정체 상태를 보인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강세는 자가주거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장기 저금리의 지속과 첫 주택 매입자 증가도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2021년 호주 대도시는 약 9%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상당 폭 하락할 것이란 과거의 전망에 대해 대량 실업 사태와 인구 성장 하락 등 마이너스 요인을 너무 비관적으로 전망했다”면서 “정부의 강력한 지원책, 홈론 상환 유예, 퇴직연금 2회 조기 인출 허용 등의 조치가 주택 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또 정부가 $25,0000 홈 빌더 지원금(HomeBuilder grant)으로 주택 증개축(renovation) 시장을 활성화한 점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

호주중앙은행(RBA)은 11월초 기준금리를 0.25%에서 0.1%로 내렸는데 향후 약 3년 정도 이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