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핑클럽 110여명 참석 ‘의미있는 행사’ 진행 
황명하 회장 ‘청소년 과감한 도전 정신’ 강조

18일 에핑클럽에서 열린 81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

제 81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가 18일(수) 에핑클럽 그랜드볼륨에서 약 11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뜻 깊게 성료됐다.

코로나 사태로 대부분의 행사들이 취소됐지만 광복회 호주지회(회장 황명하)는 순국선열의 후손들과 기념식 내빈들, 각계 대표, 민족캠프 참가학생들과 학부형 등 110여명을 초청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 안전규정을 준수하며 행사를 치렀다. 올해 행사는 ‘큰 나를 위해 작은 나를 바치다’란 주제를 선정해 의미를 더했다. 
 
의병, 독립군, 광복군 태극기가 입장을 하면서 동포 성악가팀 칸토4유가 식전 공연으로 기전사가, 압록강 행진곡, 내나라 내겨레를 열창해 순국선열들의 추모하는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1부 기념식]
국민의례 후 제문봉독(백승국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 헌화와 분향, 순군선열의 날 약사 보고(양준식 광복회호주지회 상임이사), 애국시(장준하 선생의 ‘파촉령을 넘어’) 낭송(김은우, 김재우 학생) 순으로 이어졌다.

올해 기념식에서 순국선열추념문을 대한민국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낭독했다. 이 추념문은 광복 후 첫 번째로 1945년 12월 23일 국내에서 개최된 순국선열추념식에서 정인보 선생이 쓰고, 백범 김구 선생이 선열 제단에 봉정한 것으로 “국권 상실의 참담함과 이를 딛고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의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끝내 되돌아오지 못한 순국선열들을 생각하며 그 의기를 본받겠다”는 다짐이 생생하게 담겼다.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는 기념사(홍상우 총영사 대독)에서 “큰 나를 위해 작은 나를 희생한 선열들의 대아의 정신을 받들자”고 강조했다. 선열 어록 낭독(임준석 학생 외 5명) 후 윤광홍 시드니한인회장이 추모사를 한 뒤 참석자들이 순국선열의 노래를 제창하며 1부 기념식을 마쳤다.

민족캠프 참가 학생들 중 일부가 참가했다

[2부 민좀캠프 발표회]
황명하 광복회 호주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생들에게 코로나 사태 등 위기에 위축되지 말고 과감히 도전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형주백 민주평통 호주협의회장의 축사 후 3명씩 2개조와 우수조(의병조)가 민족캠프 참가 후기, 21세기 청소년, 청년들이 나아가야 할 길, 애국선열들께 드리는 편지, 헌시 수채화(기민정 학생) 등을 낭독하며 발표를 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가연 학생은 참가후기에서 ‘한국어를 제대로 배울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상 내역〉
* 대상 : 태초애 (국가보훈처장관 상장 외 부상)
* 최우수상 : 민병찬 (대한민국광복회장 상장 외 부상)
* 우수상 : 김재은, 노동우, 고단영 (상장 외 부상)
* 장려상 : 이가연, 이다은, 인서현 (상장 외 부상)
* 특별상 : 우수희, 이지형, 김영광. 조성현 (상장 외 부상)
* 재호 광복장학회 장학금 : 이종은, 박신애(Meika Zygmant), 문상희, 김은우, 윤예진, Claire Berecry-Brown (장학증서, 장학금 $500,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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