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 정부  록다운 4일만에 해제 등 해프닝  

남호주(SA) 방역 당국이 최근 발생한 파라필드 집단감염 (Parafield cluster) 역학조사에서 거짓 진술을 한 남성의 휴대폰을 압수해 조사에 나섰다.

22일 남호주 경찰 특별조사팀에 따르면 파라필드 집단발병과 관련해 우드빌 피자바(Woodville Pizza Bar)에서 고객으로 피자를 주문했다고 진술했던 확진자가 실제로는 가게 직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애초 그의 진술을 토대로 불특정 경로를 통한 대규모 감염 확산을 우려해 주(state) 전역에 6일동안의 강력한 봉쇄조치를 내렸다. NSW와 ACT 준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준주가 남호주와 경계를 다시 봉쇄하고 남호주 방문자들을 격리하는 등 소란이 이어졌었다.

이 남성의 거짓말이 들통나자 정부의 외출금지령(stay-at-home order)은 시행 4일 만인 21일(토)부터 해제됐다.

최근 남호주 북부 파라필드 지역에서 첫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보고된지 불과 일주일 만에 4,500명이 넘는 주민들이 격리에 들어갔다. 여기에는 우드빌 피자가게 직원과 가족, 밀접 접촉자 21명 등이 포함돼있다. 모두 검사는 받았지만, 결과는 아직 다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남호주의 미완치 코로나-19 환자는 22일 기준 37명이다. 21일 1만7,000건의 진단검사가 실시됐다. 감염에 취약해 큰 우려를 낳고 있는 브롬튼(Brompton) 앵글리케어 요양원(Anglicare’s aged care)에서는 3차 검사 진행 이후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한편 남호주 경찰은 지난 19일 외출금지령이 발효된 이후 22일 오전 해제 이후 7시간까지 157건의 코로나 관련 규정 위반 벌금을 부과하고 337건의 경고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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