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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친 개 끝내 안락사 결정 막지 못해아메리칸 스태포드셔 테리어 ‘사지’ 견주
양다영 기자 | 승인 2020.11.24 14:09

선샤인코스트카운슬 상대 소송 패소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견종인 ‘사지'와 견주 카라 채플린

선샤인 코스트 가족은 애완견의 안락사를 막기위해 17개월간의 법정 다툼에 수만달러를 지불했지만 끝내 패소했다.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종인 ‘사지(sarge)’는 2016년 소형견을 물어 죽였으며 이 외에도 2건의 사고가 내면서 지난해 4월 선샤인코스트 카운슬(Sunshine Coast Council)에 의해 격리됐다.

견주인 카라 채플린은 1년반동안 법정 다툼을 강행했지만 사지의 안락사 결정을 막지 못했다.

안락사가 아니더라도 재활 훈련 등 다른 대안이 있다는 등 견주의 의견을 옹호하는 의견도 많았지만 법원은 “재활을 고려했을 만한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사고가 계속됐다”고 안락사를 허용했다. 

2016년 누사 지역에서 살았을 때 집에서 빠져나온 사지는 근처에서 주인과 함께 지나가던 작은 개를 물어 죽였다.  2018년에는 2차례에 걸쳐 주인의 곁을 탈출해 다른 개들과 싸움을 했고 결국 카운슬에 의해 격리조치 됐다. 

채플린은 퀸즐랜드 민사행정심판소(Queensland Civil and Administrative Tribunal)에서 패소했고 항소심에도 결국 졌다. 

그는 사지의 안락사를 막기 위해 무려 6만달러의 벌금과 소송비를 지불하면서 추후 사지를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겠다는 등의 노력을 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선샤인 코스트 카운슬은 “사지를 안락사 시키는 결정은 지역사회와 주민들이 키우는 반려 동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안락사 전 사지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싶다는 채플린의 요청은 철창 밖에서만 허락됐다. 그는 “따뜻하게 안아주며 작별인사를 해 주고 싶은 것조차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슬퍼했다. 

퀸즐랜드의 한 반려견 훈련사는 “개들의 공격성은 당연한 자기 보호 일 수 있다. 일부 개들은 공격성이 실제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믿는다. 두려움의 바탕일 수 있기 때문에 궁극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훈련을 통해 행동을 전환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락사가 최선이었는가’에 대한 동물의 복지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견주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교육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양다영 기자  ya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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