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선물, ‘행운의 고객’ 서비스까지 선행 베풀어    

완구점 직원 레이첼 톰슨이 성탄 카드에 ‘해피 크리스마스 산타의 일꾼들(From Santa's Helpers)'이라고 익명의 기부 여성은 쓴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한 익명의 여성이 퀸즐랜드 골드코스트에 있는 완구점에서 1만6천 달러 이상의 물건 값을 대신 결제하는 기부 행위를 했다. 

벌리 워터스(Burleigh Waters) 소재 완구점 미스터 토이즈 토이월드(Mr Toys Toyworld) 직원들은 “지난 11월 26일(목) 점심 시간경 한 여성이 두명의 친구들과 함께 가게로 들어와 80개 이상의 물건 값을 내고 갔다. 고객들이 성탄절을 앞두고 물건을 골라 계약금을 냈지만 아직 잔금을 치르지 않는 예약구매(lay-bys) 물건들의 잔액을 모두 결제했다”고 설명했다.

완구점 직원 매디 질레스피(Maddie Gillespie)는 “직원들 모두 깜짝 놀라 말을 잊었다. 이런 관대한 행위(act of generosity) 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 레이첼 톰슨(Rachael Thompson)은 “예약한 물건을 사려고 가게에 들른 고객들도 낮선 기부자의 행위에 대해 놀랍고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7세 딸을 위한 선물로 $300짜리 인형집 놀이세트(dollhouse)을 사려고 $60의 계약금을 낸 싱글맘 알라나 로드맨은 “나같은 싱글맘에게 큰 도움이다. 거의 울 뻔했다.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는 점을 알았고 올해 코로나로 힘들었던 해가 좋은 해가 됐다. 그녀(기부 여성)를 안아주고 감사인사를 했을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점원들은 이 기부 여성과 두 명의 친구들 모두 20-30대로 보였다고 말했다. 그들은 점원들에게 “산타의 일꾼들(Santa's helpers)이라고 말해 달라”며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한 시간 후 가게에 다시 들러 모든 직원들에게 선물을  전달했고 저녁에 다시 와서 가게에 있는 행운의 고객 1명에게 원하는 선물을 모두 고르라고 말하며 3-4천 달러를 지불하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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