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인해 음식 택배 주문이 폭증하면서 호주의 한 가정당 연간 약 $1,043 상당의 음식을 낭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음식 배달이 폭증하는만큼 음식 쓰레기도 늘고 있는 것. 

코로나 사태 이전 호주의 음식 쓰레기 청구서는 연간 86억 4천만 달러였는데 현재 103억 달러에 이른다. 

라보뱅크(Rabobank)의 2020년 음식쓰레기보고서(Food Waste Report)에 따르면 일반 가정은 현재 구매하는 식료품의 13%를 낭비하는 셈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자연스레 요리와 음식에 관심을 갖게 되는 사람이 늘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37%가 요리하는 시간이 늘었고 동시에 음식물 쓰레기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60%는 음식 배달을 이용했고 그중 1/3이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주문을 한다고 밝혔다. 배달 음식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두배나 많은 양의 음식을 낭비하는 것으로 나타나 음식 배달 증가가 바로 쓰레기가 늘어나는 이유로 볼 수 있다. 

라보뱅크의 글렌 윌랜드(Glenn Wealands)는 “음식배달 서비스를 현명하게 이용하지 않을 경우, 경제적 손실을 비롯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음식 쓰레기 외 급증하는 플라스틱용기도 환경적으로 문제를 만든다.  

NSW, 퀸즐랜드, 타즈마니아는 2019년에 비해 음식쓰레기가 크게 늘어난 반면 다른 주는 오히려 2019년에 비해 쓰레기가 줄었다. NSW는 2020년 초반 2.7% 증가하면서 음식쓰레기 비율이 가장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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